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디지털 전환에 앞장…ESG 경영에 진심[2023 파워 금융인 30]

2023. 4.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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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1997년부터 20년 가까이 주요 경력을 일본에서 쌓아 회장에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진 회장은 빅블러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행장 시절 디지털 전환(DT)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회장 취임 직후 EGS 전략 일환으로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 추진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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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2023 파워 금융 CEO]

약력 : 1961년생. 한국방송통신대 경영학과. 중앙대 경영학 석사. 1980년 IBK기업은행 입행. 1986년 신한은행 입행. 2008년 일본 오사카 지점장. 2009년 SBJ은행 오사카 지점장. 2011년 (일)SH캐피탈 사장. 2014년 SBJ은행 부사장. 2015년 SBJ은행 법인장. 2017년 신한은행 부행장(경영지원그룹장). 2017년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운영 담당). 2019년 신한은행장. 2023년 신한금융그룹 회장(현).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일본통’으로 꼽힌다. 1997년부터 20년 가까이 주요 경력을 일본에서 쌓아 회장에까지 오른 입지적인 인물이다. 일본 오사카 지점장, 일본 현지 법인 SBJ은행 법인장 등을 거치면서 신한금융지주의 최대 주주인 재일 교포 주주들에게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신한은행장을 지낸 뒤 올해 3월부터 신한금융그룹을 이끌고 있다.

진 회장은 빅블러 시대의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해 행장 시절 디지털 전환(DT)에 가속 페달을 밟았다. 대표적인 예가 2022년 선보인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땡겨요’다. 진 회장이 기획부터 출시까지 직접 챙긴 땡겨요는 지난해 회원 수가 100만 명 이상 급증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기존 대면 채널에 디지털을 결합한 영업점 디지털화에도 힘썼다. 진 회장은 ‘온·오프라인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옴니 채널 플랫폼’을 강조하며 미래형 금융 공간 ‘디지로그 브랜치’를 오픈했다. 디지털 소외 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편의점 혁신 점포’, 고객 라이프스타일과 점주권 특성을 반영해 영업시간을 조절한 ‘이브닝‧토요일 플러스’를 도입하는 등 오프라인 채널 혁신에 앞장섰다는 평가는 받는다.

플랫폼 경쟁력도 강화했다. 진 회장은 2022년 하반기 은행 내 전담 조직을 신설하고 고객 자문단 1만 명을 모집, 1년여간의 작업 끝에 모바일 앱 ‘뉴 쏠(SOL)’을 출시했다. 기업 고객들의 업무 편의성 향상을 위해 기업 비대면 채널을 전면 개편하는 등 신한은행의 디지털 플랫폼 혁신을 주도했다.

진 회장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도 진심이다. 회장 취임 직후 EGS 전략 일환으로 ‘에너지에 진심인 신한금융그룹’ 추진을 선언했다.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하고 에너지를 절약하는 한편 에너지 취약 계층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4월부터 9월까지 전기·휘발유·종이 등 일상생활 속 ‘에너지 절약’을 위해 전 그룹사 임직원이 참여하는 ‘신한 아껴요 캠페인’을 시작한다. 이 캠페인은 6개월간의 ‘에너지 절약’ 결과를 금액으로 환산해 전년 대비 감축 금액의 2배를 신한금융이 ‘에너지 취약 계층의 동절기 난방 지원’을 위해 기부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신한금융은 ‘내가 절약할수록 더 많은 사람을 도울 수 있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환경(E)과 사회(S)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사회 공헌 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지난 3월엔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위해 그룹 데이터센터의 사용 전력을 100% 재생에너지로 조달하는 ‘신한 디지털 RE100’을 선언했다. 이를 통해 신한금융은 연간 약 2만 톤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게 됐다.

행장 시절엔 5000억원 규모의 사회적 채권을 발행해 코로나 피해 소상공인 금융지원에 나서는 등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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