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종규 코리안리 사장, 해외 시장서 입지 늘리고 신제도 전환에 집중[2023 파워 금융인 30]

2023. 4. 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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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올해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코리안리에서 37년간 몸담은 재보험 전문가다.

원 사장이 사장 취임 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한 것은 해외 진출이다.

 코리안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해외 거점은 총 12개, 이 가운데 과반인 7개가 원 사장의 취임 이후에 세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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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리포트-2023 파워 금융 CEO]

약력 : 1959년생. 명지대 무역학과. 연세대 MBA. 1986년 코리안리 입사. 1998년 뉴욕주재사무소장. 2010년 상무. 2011년 전무. 2013년 대표이사 사장(현).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올해 취임 10주년을 맞았다. 그는 코리안리에서 37년간 몸담은 재보험 전문가다. 1986년 코리안리에 입사해 해상부 항공과장, 뉴욕 주재사무소장, 경리부장, 상무, 전무 등 단계적으로 실무자와 관리자를 거치며 재보험 전문가로 성장했다.

원 사장이 사장 취임 후 가장 적극적으로 추진 한 것은 해외 진출이다. 그는 한국 재보험 시장이 포화 상태인 점을 주목했다. 취임과 동시에 신시장 개척으로 한국 시장을 벗어나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나섰다. 

코리안리가 현재 가지고 있는 해외 거점은 총 12개, 이 가운데 과반인 7개가 원 사장의 취임 이후에 세워졌다. 2015년 런던 로이즈 마켓에 진출한 데 이어 2017년 7월 말레이시아 라부안 지점, 같은 해 12월 두바이 지점을 설립했다. 2020년에는 콜롬비아 보고타 주재사무소를 설립해 남미 지역 첫 거점을 만들기도 했다. 2021년에는 미국 뉴저지에 중개 법인을 설립, 전 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도 입지를 늘려 나가고 있다. 코리안리의 해외 매출 비율은 2017년 22.8%에서 2022년 25.4%로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원 사장은 사회 공헌 활동도 강조한다. 특히 직원들로 하여금 직접 사회 공헌 활동에 참여하도록 독려한다. 신입 사원을 매년 해외 긴급 구호 봉사 활동 현장에 파견해 재난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재보험의 역할과 사회적 의의를 몸소 체험하게끔 한다.
 
올해는 창립 60주년을 맞아 기업 이미지(CI)를 바꾸는 한편 ‘우리 자신에게 도전하고 세상을 바꿔라(Challenge Ourselves, Change the World)’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내부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신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의 안정적인 시행을 전방위적으로 준비해 온 만큼 올해 제도 전환에 연착륙하는 한편 포트폴리오를 지속적으로 개편해 수익성 증대에 힘쓸 방침이다. 또한 2022년 11월에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채택해 발표하는 등 환경·사회·지배구조(ESG)를 강화하려는 노력 또한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김태림 기자 t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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