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주택'으로 주목받는 모듈러주택…국내 상용화 언제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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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탄소배출, 건축물쓰레기 절감이 가능한 모듈러주택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를 꾸리는 등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국내 상용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듈러주택) 활용 가능성이나 확대 가능성은 있다"며 "(비용 측면은) 많이 생산하거나 하면 낮아질 것 같다. 언제가 될진 모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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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안다솜 기자]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기조가 확대되는 가운데 건설사들이 탄소배출, 건축물쓰레기 절감이 가능한 모듈러주택 시장에 본격 뛰어들고 있다. 정부도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를 꾸리는 등 건설업계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지만 국내 상용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모듈러주택은 대표적 공업화주택으로 창호, 벽체, 전기배선, 배관, 욕실, 주방기구 등의 자재와 부품이 미리 조립된 박스 형태 모듈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설치하는 방식으로 건설된다. 공사기간이 짧고 철거가 쉬운 것이 특징이다.
국토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모듈러주택은 90% 이상 재활용 가능한 철골 구조를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 건설방식보다 탄소배출량이 44%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대형·중견 건설사들은 모듈러주택 사업을 신사업으로 선택하고 있다. GS건설의 목조모듈러주택 전문 자회사 자이가이스트는 최근 충남 당진에 모듈러 샘플 하우스를 선보였다. GS건설은 2020년 폴란드와 영국의 모듈러주택 전문업체를 인수해 해외수주를 진행해오고 있다. 포스코이앤씨의 모듈러 전문 자회사 포스코A&C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한 모듈러주택 사업인 '세종 6-3 생활권 통합공공임대주택(UR1·UR2)'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포스코A&C는 모듈러 설계, 공장제작, 시공까지 원스톱(One-Stop) 서비스가 가능하다. DL이앤씨도 2016년부터 모듈러 건축 기술을 도입하며 관련 기술을 개발해 왔다. 모듈러 주택 토탈 솔루션을 위해 볼트 기반의 무용접 커넥터 등의 기술을 확보했다. 이 밖에 계룡건설, KCC건설, 금강공업도 관련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11월 모듈러주택이 건설 기능인력 고령화 및 숙련공 부족 등 주택건설산업이 마주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효과적인 수단이라며 '모듈러주택 정책협의체'를 꾸리는 등 모듈러주택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모듈러주택은) 현장타설이 아니기 때문에 기후 영향을 받지 않는 등 제작 요건이 안정되고 야외작업이 아니니 인력 구하기도 쉽고 기계화, 대량생산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해외는 많이 활성화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국내 상용화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된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2021년 국내 모듈러주택 시장 규모는 310억원 수준으로 전체 주택건설 시장의 0.66%에 그쳤다. 그마저도 주로 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 등 공공부문 발주의 임대주택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모듈러주택 활성화 방안을 담은 주택법 개정안도 2년 가까이 국회에 계류돼 있다. 해당 개정안은 모듈러주택으로 인정받은 경우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범위 안에서 건폐율·용적률·높이 제한을 완화하자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또, 모듈러주택 인정 대상에 준주택(숙박시설)을 비롯해 산업 외연을 확장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 연구위원은 "한국도 시간이 걸리겠지만 (모듈러주택) 활용 가능성이나 확대 가능성은 있다"며 "(비용 측면은) 많이 생산하거나 하면 낮아질 것 같다. 언제가 될진 모른다"고 전했다.
/안다솜 기자(cotton@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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