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로인데!" 자존심이 중요해?…WBC 日 우승 이끈 미국인의 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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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인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스즈키 이치로인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뒤 눗바와 이치로의 만남에 관해 썼다.
"(사인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스즈키 이치로인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어린아이처럼 웃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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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정현 기자] “(사인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스즈키 이치로인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
라스 눗바(26·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전에 7번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눗바는 이날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팀도 2-5로 패하며 쓸쓸히 돌아서는 듯했으나 이내 미소를 보였다. 우상의 사인 유니폼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경기 뒤 눗바와 이치로의 만남에 관해 썼다. 눗바는 일본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일본계 미국인으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 대표로 출전해 우승을 이끌었다.
이치로는 일본을 넘어 메이저리그 레전드 타자 중 한 명이다. 빅리그에서만 통산 2653경기 타율 0.311(9934타수 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7을 기록했다. 뛰어난 성적뿐만 아니라 성실한 훈련 태도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눗바는 ‘MLB.com’과 인터뷰에서 경기 전 이치로와 만남을 떠올렸다. “이치로에게 많은 질문을 했다. 그는 개방적이었고, 정직하게 답변해줬다. 정말 멋진 순간이었다. 또 이치로가 나에게 WBC 출전 소감을 물었고, 나는 ‘일본을 위해 뛸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며 “이치로에게 야구와 타격에 관해 묻는데 초현실적인 순간이었다”고 대답했다.
이날 눗바는 구단 직원에게 부탁해 시애틀 구단 스토어에서 이치로 유니폼을 구매했다. 이후 이치로와 얘기를 나눈 뒤 유니폼에 사인을 받았다. “(사인받는 것이) 부끄럽지 않다. 스즈키 이치로인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어린아이처럼 웃어 보였다.
메이저리그 선수 눗바도 어린 시절 응원했던 레전드 앞에서는 한 명의 야구팬이었다. 그는 소중한 추억을 뒤로하고 이치로처럼 플레이하기 위해 경기장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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