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김정은 옆에 꼭… 이번엔 블라우스·성냥갑 화제 된 김주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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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근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에서도 그의 딸 '주애'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주애는 최근 김 총비서의 거의 모든 공개 행보에 동행하고 있으며,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도 그의 모습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김 총비서가 그간 딸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온 만큼, 주애가 흡연자인 김 총비서 옆에서 성냥을 든 것엔 특별한 이유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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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설 기자 =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최근 국가우주개발국 현지 지도에서도 그의 딸 '주애'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9일자 1면에 김 총비서의 현지 지도 소식을 전하면서 9장의 사진을 함께 실었다. 모든 사진에 주애가 등장했다.
주애는 최근 김 총비서의 거의 모든 공개 행보에 동행하고 있으며,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도 그의 모습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자연스레 김주애의 모든 것이 화제가 되고 있다. 패션도 그 중 하나다. 주애는 어머니 리설주의 자리를 대신하듯, 그가 즐겨하던 반묶음 머리에 하얀색 블라우스까지 입고 등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주애가 입은 베이지색 블라우스가 홍콩과 중국 인터넷 쇼핑몰에서 파는 2~3만원대 블라우스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주애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와 '화성-18형' 시험발사를 참관할 때 1900달러(약 252만원) 상당의 디올 후드 다운 재킷을 입어 화제가 됐다.
이번엔 비교적 저가의 옷을 입은 것을 두고 주애가 북한의 식량난 상황에서 명품옷을 입고 나온 것은 부적절하다는 외부 세계의 지적을 의식한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주애는 북한 매체에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현장에선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김 총비서가 그를 계속 대동하며 대내외에 노출시키는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애는 이번엔 성냥갑을 들고 김 총비서를 '수행'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김 총비서의 '후계자' 가능성까지 제기된 주애가 고모 김여정 당 부부장처럼 김 총비서 수행 역할을 했을 가능성은 적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김 부부장은 지난 2019년 2월 제2차 북미정상회담 참석차 김 총비서와 함께 베트남 하노이를 향해 열차로 이동하던 중 김 총비서가 기차 밖에서 담배를 피울 때 옆에서 재떨이를 들고 수행하는 모습이 일본 언론에 노출된 적이 있다.
김 총비서가 그간 딸과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온 만큼, 주애가 흡연자인 김 총비서 옆에서 성냥을 든 것엔 특별한 이유가 없었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김 총비서는 딸 옆에서도 아무렇지 않게 흡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주애의 계속되는 북한 매체 등장과 그 의도를 두곤 해석이 분분하지만 북한이 주애를 계속 비중있게 노출하며 대내외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s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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