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수뇌부 절레절레' 투헬 부임하자마자 '재앙' 평가, 7경기 3패=나겔스만 37경기 기록과 동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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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바이에른뮌헨이 반등은커녕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 2022~2023시즌 독일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1대3 역전패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지난달 투헬 감독이 선임한 뒤 컵포함 7경기만에 3번째 패배를 당했다.
'3패'는 전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올시즌 37경기를 치르면서 기록한 패배수와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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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바이에른뮌헨이 반등은커녕 날개 없이 추락하고 있다.
바이에른은 22일(한국시각) 독일 마인츠 MEWA 아레나에서 열린 마인츠05와 2022~2023시즌 독일분데스리가 29라운드에서 1대3 역전패했다. 전반 29분,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를 사디오 마네가 헤더로 선제골을 넣으며 전반을 1-0 앞선채 마쳤다. 팀동료 폭행으로 1경기 출장정지를 받은 세네갈 에이스 마네는 지난해 10월 마인츠전 이후 6개월만에 리그 7호골을 터뜨렸다. 하지만 후반 20분 루도빅 아조르케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와르르 무너졌다. 아조르케는 이재성의 슛을 바이에른 골키퍼 얀 좀머가 쳐낸 공을 헤더로 밀어넣었다. 후반 28분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역전골, 후반 34분 아론 마틴이 쐐기골을 낚았다. 14분만에 내리 3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바이에른은 지난달 투헬 감독이 선임한 뒤 컵포함 7경기만에 3번째 패배를 당했다. 2승2무3패다. '3패'는 전임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이 올시즌 37경기를 치르면서 기록한 패배수와 동일하다. 바이에른의 현실이 얼마나 암울한지를 보여주는 기록이다. 투헬 감독은 선임 당시 '트레블'(단일시즌 3개대회 우승)을 외쳤지만, 프라이부르크와의 DFB포칼 결승에서 1대2 패하며 준우승에 그쳤고, 맨시티와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전에서 합산 1대4로 탈락 고배를 마셨다. 지난라운드 호펜하임전 1대1 무승부에 이어 이날 패배하며 2경기에서 승점 1점 획득에 그친 바이에른은 승점 59점으로 2위 도르트문트와 승점차가 2점밖에 나지 않는 불안한 선두를 유지했다. 나겔스만 감독 시절 적어도 3개대회 우승이 가능했던 팀이 3개대회 우승을 모조리 놓치게 생겼다.
나겔스만 전 감독의 경질 및 투헬 전 첼시 감독의 선임을 결정한 바이에른 수뇌부도 위기를 직시한 것으로 보인다. 마인츠의 골이 터질 때마다 관중석에 있는 올리버 칸 바이에른 CEO, 하산 살리하미지치 바이에른 단장 등이 고개를 떨구고, 절레절레 흔드는 모습이 포착됐다. 헤르베르트 하이너 회장은 "우리가 이렇게 무너지는 것은 정말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은 최근 동점골을 허용한 이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하이너 회장은 이에 대해 "지난 몇 경기에서 목격했을 것이다. 이유를 말할 수 없다. 감독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투헬 감독은 "우리는 너무 지쳐보인다. 올시즌 80경기를 치른 팀 같다. 승점이 모래처럼 우리 손을 스치고 지나간다"고 안타까워했다. 칸 CEO는 수뇌부의 사임 가능성을 일축했다. "나의 유일한 목표는 분데스리가 타이틀로 시즌을 마무리하는 것이다"고 말했다.
바이에른은 오는 30일 홈에서 헤르타베를린을 상대로 리그 30라운드를 치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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