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제야 돌아온거야? 롯데 필승카드 화려한 컴백 "다시는 2군에 가지 않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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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천군만마'라는 말이 딱 맞았다.
롯데와 NC의 경기가 열린 21일 창원NC파크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지난 해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최준용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에서 담금질을 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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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창원, 윤욱재 기자] 정말 '천군만마'라는 말이 딱 맞았다.
롯데와 NC의 경기가 열린 21일 창원NC파크에서는 오랜만에 등장한 반가운 얼굴이 보였다. 바로 롯데 우완투수 최준용(22)이 개막 후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것.
지난 해 롯데의 필승조로 활약했던 최준용은 올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2군에서 담금질을 해야 했다. 롯데 불펜의 부담도 컸다. 필승조의 일원이 사라지자 셋업맨 구승민과 마무리투수 김원중의 부담이 가중된 것이다.
개막 후 약 3주가 지나고 최준용이 1군 엔트리에 합류하면서 롯데 불펜도 활기를 되찾을 수 있었다. 최준용은 21일 NC를 상대로 시즌 첫 등판에 나서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고 22일에도 NC전에서도 마운드에 올라 결정적인 호수비를 선보이는 등 ⅔이닝을 무실점으로 처리하고 팀의 10-6 승리와 함께 했다.
"너무 오랜만에 1군 마운드에서 던져서 설레기도 했고 긴장도 많이 했다. 신인 때 처음 마운드에 올랐던 마음이었다"는 최준용은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서는 "그냥 내 실력을 인정하고 2군에 가서 더 떨어질 곳이 없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했다. 1군으로 올라가면 기대 만큼 잘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한 것 같다. 컨디션도 좋아지면서 앞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과연 최준용은 2군에 있으면서 무엇을 다듬었을까. 코칭스태프는 그에게 '제 2구종'에 대한 주문을 했다. 최준용은 "코칭스태프에서 두 번째 구종에 대한 말씀을 많이 해주셨다. 배영수 코치님도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쓸 수 있는 변화구가 하나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커브 연습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당연히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릴 줄 알았던 최준용이 갑작스럽게 1군 마운드에서 사라지자 롯데 팬들도 궁금증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최준용의 행방(?)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됐다. 최준용도 이러한 반응을 잘 알고 있었다. "인터넷을 보니까 팬들이 많이 궁금해 하시더라.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놀랐다"는 것이 최준용의 말.
이제 최준용의 합류로 구승민과 김원중의 부담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내가 없어서 형들이 짐을 나눠 가졌다. 형들도 '왜 안 보이냐'고 하시더라"는 최준용은 "지금도 '혼자만 체력 관리 잘 하고 왔다'고 한다"고 웃었다.
뒤늦게 1군 무대에 합류한 만큼 절실함도 커졌다. 최준용은 "진짜 1군에서 뛰는 것이 얼마나 좋은 시간인지 다시 느꼈고 이제 1군에 돌아온 만큼 다시는 2군에 가지 않도록 몸 관리도 잘 하고 마운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팀이 잘 하기 위해서는 7~8회에 등판하는 투수들이 잘 해야 한다. 열심히 던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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