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수 이런 친구들 좋아” 유재석, 주우재에 애착→말 보호소 힐링(놀뭐)[어제TV]

서유나 2023. 4. 23. 05: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엔 서유나 기자]

유재석이 새로운 애착 동생 주우재와 함께 말 보호소에서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4월 22일 방송된 MBC 예능 '놀면 뭐하니?'(이하 '놀뭐') 182회에서는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 주우재가 제주 말 구조 보호센터 일꾼으로 변신했다.

이날 '놀뭐' 멤버들은 게스트 주우재와 함께 제주도를 찾았다. 봄 날씨에 잔뜩 설렌 이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내내 즐거운 수다를 나눴다. 특히 유재석은 주우재가 바쁜 스케줄에도 찾아와줘 고맙지만 "능력에 비해 일이 많다"고 일침을 가하며 티격태격 해 웃음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유재석에게 "죄송한데 제 라이브 방송 안 보시면 안 되냐"고 평소 바라는 점을 부탁하기도 했다. 심지어 실제 라이브 방송을 하면서 제목에 '재석이 형은 지나가 주세요'라고 달기도 했다고.

이에 유재석은 "왜 보는지 아냐. 재미 없어서 보는 것. 지나가다 보면 혼자 재미없게 하고 있더라"고 뜻밖의 염탐 이유를 공개했다. 이어 유재석은 "너는 형이 그런 마음 들어서 전화하면 좀 받으라. 뭐 바쁘다고 안 받지 말고"라고 본인의 못마땅한 점을 꾸중했다.

주우재는 "한 번 안 받았다. 해외 있을 때"라며 억울해했다. 그러곤 당시 유재석에게 '일본에 있다. 한국 가서 연락 드리겠다'고 문자를 했더니 '너 아주 기고만장이구나. 형이 참을게. 늘 조세호가 문제야'라는 답장이 온 사실을 폭로했다. 거기다 주우재는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밤 시간에도 불구하고 바로 전화를 했다고 해명했는데, 유재석은 "밤엔 하지 마라. 나 자니까"라고 단호하게 답해 웃음을 유발했다.

이때 이미주도 유재석의 또 다른 애착인형 동생으로서 토크에 등판했다. 이미주는 "열받는 게 뭔지 아냐. 문자 못 받고 다음날 답장하면 '그래 그래 하루 지나 답장줘서 고맙다'고 (답장하며) 눈치를 준다"면서 "휴대폰을 뺏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집에 있으라. 네가 뭐가 바쁘냐"고 하는 유재석에게 "오빠는 일주일 2번만 나가도 돈을 많이 벌지만 우리는 일주일 내내 일해야 하는 걸 아셔야 한다"고 대응했다.

그러자 유재석은 "말은 그렇게 해도 동생들 나가서 일하고 있다고 하면 얼마나 뿌듯한지 아냐"고 해 훈훈함을 안겼다. 하지만 이도 잠시, 주우재가 "우리가 월말 보고를 드리면 안 되냐. 엑셀로 해드리겠다"고 상시 전화의 대안을 제시하자 "동생들 뭐하나 내가 체크하고 있어야 한다"고 다시 단호함을 보여 유쾌함을 안겼다.

이후 유재석, 정준하, 이미주, 주우재는 곶자왈 말 보호 센터 생츄어리에 내렸다. 생츄어리란 동물을 보호하는 장소로, 해당 보호 센터에선 사람들에게 버려진 퇴역 경주마, 승마장 불용마 등이 보호를 받고 있었다. 미비한 국내 제도 탓에 개인적으로 68만 평의 보호 센터를 운영 중이라는 대표 김남훈 씨는 이러 말들이 보통 버려지면 강아지 육포로 만들어진다고 해 멤버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불법 도축 현장에서 구조된 말, 간지러움을 타 배를 긁었을 뿐인데 사람을 떨어트렸다는 이유로 도축될 뻔한 말, 척추가 마비돼 3개월 시한부였지만 생츄어리에 들어온 후 회복한 말 등 각자의 사연들이 멤버들의 마음을 울렸다. 과거 골프선수였다는 대표는 말 키우는 데 돈이 어마어마하게 들 것 같다는 말에 "제가 투어를 뛸 땐 좋은 차를 끌고 좋은 명품 옷을 입고 와인을 마셨다. 지금은 한 달에 200만 원을 벌어도 돈이 남는다. 그땐 불확실한 미래만 보고 살았다. 요즘은 오늘 하루를 위해 산다. 저 자신을 치료하는 것 같다"고 답해 감동을 안겼다.

유재석도 대표를 도와 일을 하며 생츄어리에 빠져 들었다. 유재석은 노동을 하면서도 "이게 진짜 힐링"이라며 "이것이 진정한 예능이다. 살아있음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유재석은 일하는 내내 주우재를 향한 애정도 드러냈다. 유재석은 주우재를 연신 놀리면서도 말을 쓰다듬듯 주우재를 쓰다듬으며 "나한텐 네가 말이다. 내가 광수나 이런 친구들을 좋아한다. 이런 애들이 참 온순하다"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사진=MBC '놀면 뭐하니?'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