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도 못한 160승' 찍은 양현종, 타이거즈 영구결번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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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5)이 역대 3번째로 통산 160승 달성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03구를 던지며 1실점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2007년 데뷔 이후 양현종은 기아에서만 16년을 뛰며 160승102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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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35)이 역대 3번째로 통산 160승 달성에 성공했다.
양현종은 22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동안 103구를 던지며 1실점 3피안타 4사사구 7탈삼진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시즌 첫 승과 통산 160승 달성에 성공했다. 팀도 양현종의 호투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양현종은 지난 11일과 16일 등판에서 각각 7이닝 3실점과 7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의 침묵으로 승수를 쌓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터진 타선과 후반 불펜진의 호투로 지난해 포함 4번째 도전 만에 16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양현종은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인 송진우(210승)와 정민철(161승)에 이어 KBO리그 역대 다승 3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는 타이거즈 전설인 이강철(152승), 선동열(146승), 조계현(126승)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이다.
2007년 데뷔 이후 양현종은 기아에서만 16년을 뛰며 160승102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하고 있다. 일부 팬들은 양현종의 성적이 영구결번을 하기엔 부족함이 있다고 폄하한다.
그러나 양현종은 꾸준함을 무기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2021년을 제외하고 매번 든든하게 KIA 마운드를 지켰다. 또한 양현종은 2009년과 2017년, 두 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2017년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2차전 완봉승에 이어 5차전에는 9회 마무리로 올라와 팀의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러한 활약 속 양현종은 한국시리즈 MVP를 수상했다. 또한 당시 정규리그 20승6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하며 정규시즌 MVP도 차지했다. 통합 MVP를 차지한 선수는 아직까지 양현종이 유일하다.
타이거즈 역사상 영구 결번은 선동열과 이종범, 단 두 명뿐이다. 이들과 같은 화려함은 없지만 양현종은 16년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갔다. 그리고 양현종은 어느새 전설들을 넘어 새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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