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알파벳·메타·아마존, 이번주 실적발표…S&P500 기업 3분의1 실적공개
뉴욕증시가 이번주 실적발표와 관련해 가장 바쁜 한 주를 보낼 전망이다.
시가총액 2위 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가 25일(이하 현지시간) 1·4분기 실적을 공개하고, 같은 날 구글 모기업 알파벳도 실적 발표가 있다.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모기업인 메타플랫폼스, 아마존도 이번주에 실적을 공개한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에 편입된 500개 대기업 10곳 가운데 3곳 이상이 이번주에 실적을 발표한다.
여전히 주식시장 흐름을 좌우하는 동력은 MS를 비롯한 대형 기술주들의 주가 변동이다. 주식시장이 상승하려면 이들 대형 기술주가 뛰어야 하고, 반대로 이들 종목이 급락하면 시장 역시 하락세를 피하기 어렵다.
뉴욕증시가 수주일 째 방향을 잡지 못하고 경기둔화 우려와 실적 흐름 속에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번주 대형 기술주 실적 발표가 시장 방향을 가르는 이정표가 될 가능성도 있다.
25일에는 MS와 알파벳, 26일에는 메타가 실적을 공개하고, 27일에는 아마존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S&P500 대기업 3분의1이 이번주에 분기 실적을 공개한다.
시가총액 1위 업체 애플은 관례대로라면 이번주에 실적이 발표돼야 하지만 이번에는 1주일을 늦췄다. 애플은 다음달 4일 분기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아이폰 출하 실적을 이번 분기실적 발표에 포함하기 위해 발표 시점을 늦춘 것이 아니냐는 분석들이 나온 바 있다.
이번주 대대적인 실적발표를 계기로 뉴욕증시가 하강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기둔화 움직임 속에 기업 순익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비관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적 둔화는 주식시장에는 치명적이다.
리피니티브에 따르면 이번 1·4분기 실적발표 시즌 들어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의 순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7% 낮았다.
올해 미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점차 뉴욕증시를 압박하는 가운데 기업실적까지 둔화되면서 뉴욕증시가 연초 상승 흐름을 접고 하강세로 방향을 틀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CNBC에 따르면 다음달 2~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둔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이번주 ‘침묵기간’에 들어간다.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 시장의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연준 고위관계자들이 강연, 연설, 인터뷰 등을 삼가게 된다.
시장에서는 0.25%p 추가 금리인상이 거의 확실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그룹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다음달 3일 FOMC를 마치면서 연준이 0.25%p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89.1%로 보고 있다
연준 고위 관계자들은 최근 발언을 통해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에 나선 뒤 내년까지 이 같은 고금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그러나 연준 자체 예상과 달리 연내 금리인하가 불가피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재정절벽 탓이다.
재닛 옐런 재무장관이 이미 연초 미 재정적자가 한도를 찍었다면서 비상재정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힌 가운데 연방정부 기능이 중단되는 이른바 ‘재정절벽’을 막기 위한 재정적자 한도증액 협상이 지지부진하다.
케빈 매카시(공화 캘리포니아) 하원 의장이 적자 한도 증액 협상에 나설 의사가 있다면서 방안을 제시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학자금 융자 탕감 등 행정부의 재량적 재정지출을 줄이도록 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어 협상 의지가 있는 것인지에 대한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
공화당 강경파 역시 한도 증액에 부정적이어서 협상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다.
한도 증액 협상이 결렬돼 미국이 재정절벽에 몰리면 연준이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경제적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준이 통화정책으로 응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뉴욕증시가 예상보다 탄탄한 경제, 기업실적 등 긍정적 요인과 높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재정적자 한도증액 등 악재가 겹쳐 당분간 방향성을 잡는 과정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지속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한편 28일에는 연준의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3월치가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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