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싸운 김광석입니다”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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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운 김광석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빅 브라더' 김광석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마이크를 든 김광석은 "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운 김광석이다"라고 운을 뗀 뒤 "아무것도 아닌 선수를 이렇게 기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등번호 3번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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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운 김광석입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수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홈경기가 열린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빅 브라더’ 김광석의 은퇴식을 진행했다.
김광석은 21년간 신었던 축구화를 벗었다. 베테랑 중의 베테랑인 그는 2002년 포항 스틸러스에 입단해 2003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21시즌에는 인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볐다. 지난해까지 21년간 피치를 밟은 그는 K리그 통산 451경기에 출전해 11골5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의 ‘산증인’이다.
경기 전 은퇴 기자회견에서 김광석은 “과분하게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다. 잘하는 선수가 아니었는데 ‘환대를 받고 떠나도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까지 은퇴식 할 줄 몰랐다. 잘하는 선수가 너무 많아서 그저 그런 선수, 화려한 선수가 아니었는데. 크게 은퇴식 열어주셔서 감사하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킥오프 15분 전, 본격적인 은퇴식이 열렸다. 인천은 김광석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2분간 틀었다. 영상 속에는 ‘훈련장에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되는 선배’ 등의 문구가 담겼다.
이후 김광석이 가족과 함께 그라운드를 밟았다. 인천 서포터즈는 김광석의 등번호인 ‘3번’의 풍선을 들었다. 전달수 인천 대표 이사의 감사패가 전달됐고, ‘3번’을 순금으로 제작해 주장 오반석이 김광석에게 건넸다.
최순호 수원FC 단장도 축하 자리에 함께했다. 포항 스틸러스 감독 시절 김광석과 합 맞춘 바 있다.
마이크를 든 김광석은 “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열심히 싸운 김광석이다”라고 운을 뗀 뒤 “아무것도 아닌 선수를 이렇게 기념해주셔서 감사하다.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등번호 3번이 좋은 기억으로 남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수원FC에는 미안하지만 3-0으로 이겼으면 좋겠다”며 웃었고, 시축으로 은퇴식을 마무리했다.
최순호 수원FC 단장은 “”라며 은퇴와 김광석의 새 출발을 축하했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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