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2 프리뷰] '상승세' 충남아산이 '무패' 경남 상대로 자신감 넘치는 이유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 충남아산의 상승세가 계속 될까.

충남아산은 23일 오후 1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경남FC와 '하나원큐 K리그2 2023' 9라운드를 치른다. 충남아산은 승점 11점(3승 2무 3패)으로 7위에, 경남은 승점 15점(4승 3무)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아쉬운 성적을 내던 충남아산은 최근 반등했다. 서울 이랜드를 2-0으로 잡더니 충북청주와의 충청 더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충남아산은 천안시티FC에 이어 충북청주까지 잡으면서 신생 충청도 팀을 모두 잡는 기염을 토했다. 꾸준히 지적되던 득점력 문제도 해결됐고 수비도 안정적으로 변했다.

박세직과 장준영이 각각 중원, 수비에서 중심을 잡아 큰 힘이 됐다. 박세직은 지난 라운드 K리그2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장준영은 2경기 연속골과 안정적인 수비로 2라운드 연속 베스트 일레븐에 들었다. 또 박민서, 두아르테가 공격진에서 좋은 폼을 보이고 있고 정성호가 등장해 22세 이하(U-22) 자원 문제도 줄어들었다. 고무열까지 복귀해 최전방 옵션이 늘었다.

리그 3연승을 노리는 충남아산은 경남을 만난다. 경남은 시즌 초반 분위기가 정말 좋다. 다시 기회를 얻은 설기현 감독 아래 똘똘 뭉쳤다. 7경기 4승 3무로 패배가 없고 13득점 4실점으로 팀 최다 득점 2위, 팀 최소 실점 2위에 올라있다. 무패, 확실한 공수 밸런스를 앞세워 시즌 초반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충남아산은 경남에 좋은 기억이 많다. 지난 시즌 4번 만나 2승 2무를 거둘 정도로 강했다. 6경기로 범주를 넓혀도 3승 3무다. 홈이든 원정이든 경남을 항상 까다롭게 했고 지지 않으면서 좋은 흐름을 유지했다. 경남에 유독 강했던 모습을 이번 경기에서도 유지해 승점 점을 따내 3연승을 하겠다는 각오다.

현재 충남아산은 승점 11점인데 1위 경남과 승점 4점차다. 승리할 경우 격차가 줄어든다.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회라는 뜻이다. 경남은 잡는다면 적극적인 마케팅과 재밌는 축구로 관중몰이를 하는 충남아산에 축구 열풍이 더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충남아산이 경남을 무너뜨리고 확실한 상승 곡선을 그릴 수 있을지 경남전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