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돈봉투’, 결국 송영길아닌 이재명 문제…징계 못할 것”

권준영 2023. 4. 23. 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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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의 박용수 보좌관은 성남시청에서 정진상, 배소현과 함께 행정지원과에서 근무를 했다"면서 "결국 돈 봉투는 송영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의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돈 봉투 받은 민주당 국회의원 20명을 출당 시키거나 징계하지 못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이 통과될까 봐 벌벌 떠는 처지인데 어떻게 20명을 밀어내겠나"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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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前 대표의 박용수 보좌관, 성남시청서 정진상·배소현과 함께 행정지원과서 근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그곳서 韓 민주주의를 돈 봉투·대장동 자금으로 농락한 사건”
“李 대표, 돈 봉투 받은 민주당 국회의원 20명 출당 시키거나 징계하지 못할 것”
“체포동의안 통과될까 봐 벌벌 떠는 처지인데…어떻게 20명 밀어내겠나”
(왼쪽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이슬기 기자,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신정훈(왼쪽)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디지털타임스 DB, 연합뉴스>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태에 대해 "송영길 전 대표의 박용수 보좌관은 성남시청에서 정진상, 배소현과 함께 행정지원과에서 근무를 했다"면서 "결국 돈 봉투는 송영길의 문제가 아니라 이재명의 문제"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장예찬 최고위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성남시청 행정지원과, 그곳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돈 봉투와 대장동 자금으로 농락한 사건"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는 돈 봉투 받은 민주당 국회의원 20명을 출당 시키거나 징계하지 못할 것"이라며 "체포동의안이 통과될까 봐 벌벌 떠는 처지인데 어떻게 20명을 밀어내겠나"라고 비판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어 "그랬다가 20명이 2차 체포동의안 가결하면 어떡하나 두려울 것이다. 출당이나 징계는 고사하고 공천도 마찬가지"라며 "돈 봉투 명단에 오르내린 민주당 의원들이 순순히 불출마를 하거나 컷오프를 수용할 리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그럴 기미가 보이면 온갖 혐의로 얼룩진 이재명은 되고, 왜 우리는 안 되냐고 하겠죠. '그럼 이재명은?'"이라며 "마법의 6글자가 민주당 국회의원들의 방탄 면죄부"라고 거듭 날을 세웠다.

앞서 전날 신정훈 민주당 의원은 민주당 전대 '돈 봉투 사태'와 관련, 사실과 다른 돈 봉투 명단을 비판하면서 동시에 이 사태에 관계된 의원들의 책임 있는 행동을 촉구하고 나섰다.

신정훈 의원은 '169명의 진실고백이 필요합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제 이름도 거기에 올라 있다. 하지만 저 신정훈 국회의원은 돈 봉투를 받은 사실이 결코 없다는 것을 저의 인격과 명예를 걸로 국민 앞에 분명히 밝힌다. 명단에 올라 있는 의원들도 모두 저처럼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 의원은 "검찰이 흘리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돈 봉투 명단은 아무 실체도 근거도 없다"면서 "검찰에게 엄중히 경고한다. 검찰은 죄지은 사람의 증거를 찾는 곳이지, 맘에 들지 않는다고 표적을 정해 없는 죄를 만들고 불법 유인물을 뿌리는 곳이 아니다. 비겁한 짓은 그만두길 바란다"고 맹비판했다.

이어 "송영길 전 대표부터 조속히 귀국해서 진실을 고백해야 한다. 윤관석, 이성만 의원께서도 입을 열어야 한다. 설득력 없는 부인과 침묵이 당 전체를 침몰시키고 있다는 것을 헤아려주시면 좋겠다"며 "이 사태에 책임 있는 사람 모두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 잘못을 저지른 책임자가 당 뒤에 숨어 당 전체를 위기에 빠트리는 악순환을 이제는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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