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exclusive] 맨시티는 명함도 못 내밀겠네...단 '1경기'로 우승을 결정 지었던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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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맨시티는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경기 동안만 1위에 올랐음에도, 우승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번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번도 리그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지만, 타이틀을 획득했다.
최저 득점(55골), 최저 경기 당 평균 득점(1.39), 최고 실점(61)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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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 그냥 묻히기에 아까운 기사만 모았다. 영국 최고의 풋볼매거진 '포포투'의 독점 콘텐츠를 온라인으로 전달한다. '별'들의 단독 인터뷰부터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흥미로운 이야기를 '442.exclusive'를 통해 함께 한다. 기대하시라. [편집자주]
이번 시즌 내내 2위를 유지하던 맨체스터 시티는 역전 우승을 달성할 수 있다. 하지만 리그 정상에 오른 시간이 가장 짧았던 챔피언의 기록을 깰 수는 없다.
맨시티는 38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2경기 동안만 1위에 올랐음에도, 우승의 가능성이 가장 높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전을 제외하고 맨시티는 리그 정상을 차지한 적이 없다.
그랬던 맨시티가 리그 우승 타이틀을 따내는 것은 뭔가 기묘해 보인다. 하지만 그보다 더한 팀이 있었다.
번리는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단 한 번도 리그 1위를 차지한 적이 없지만, 타이틀을 획득했다.
번리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차지한 팀들 중 가장 작은 도시 중 하나다. 2022-23시즌엔 2부 리그에서 시간을 보냈지만, 1959-60시즌에는 상황이 매우 달랐다.
리그 타이틀을 따내기 위해선 각 매치데이 이후 리그의 최상위에 위치해야 한다는 점을 확인하자. 1959년 번리는 매치데이 2 이후 단 하루 동안 1위에 올랐다. 하지만 이후 3위로 떨어졌다. 단 한 경기만을 치렀다면, 누구나 1위에 오를 수 있다. 번리가 그런 경우였다.
이후 번리는 정상에 오른 적이 없다. 시즌 마지막 날, 승리를 결정 짓는 결승골을 넣은 이후, 단 60분 동안만 정상에 올랐고 그것이 그대로 타이틀로 이어졌다.
그것 뿐만이 아니라, 당시 번리의 우승은 여러 이유로 이례적이었다. 최저 득점(55골), 최저 경기 당 평균 득점(1.39), 최고 실점(61)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점 때문에 우승의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를 받았지만, 이들은 엄청난 찬사를 받았다.
당시 지미 그리브스는 "번리의 부드럽고도, 숙련된 축구는 영국 축구의 가장 좋은 점만을 보여주는 광고와 같았다"라고 말했다. 아마 빈센트 콤파니의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에디터=Mark White
글=한유철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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