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현민이 전한 文 근황 “‘前 직장 상사’ 책방 주인께선 책에도 진심이지만…”

권준영 2023. 4. 23. 03:3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직접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출간한 다음날, 새 책을 가져다드리면서 얼마가 팔리면 꼭 한 끼 모시겠다고 했던 약속을 엊그제 지켰다"며 "그 한 끼 제대로 차리고 싶어 며칠 전부터는 날만 좋으면 ○○형님이랑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다"고 운을 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스터 프레지던트’ 출간 다음날, 새 책 가져다드리면서 꼭 한 끼 모시겠다고 했던 약속 엊그제 지켜”
“전 직장 상사도 밭서 가꾼 쌈 채소 내어주셔서 제주도 직송 회를 양산 상추에 싸서 먹는 호사스러운 저녁 돼”
“文, 책방에 진심이신 듯…언제가 되면 함께 한 김형석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 약속도”
문재인 전 대통령(왼쪽)과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탁현민 SNS, 연합뉴스>
(왼쪽부터) 문재인 전 대통령,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 김형석 작곡가. <탁현민 SNS>
<엠프로젝트 제공>

탁현민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근황을 직접 전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탁현민 전 비서관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스터 프레지던트'를 출간한 다음날, 새 책을 가져다드리면서 얼마가 팔리면 꼭 한 끼 모시겠다고 했던 약속을 엊그제 지켰다"며 "그 한 끼 제대로 차리고 싶어 며칠 전부터는 날만 좋으면 ○○형님이랑 바다에 나가 고기를 잡았다"고 운을 뗐다.

탁 전 비서관은 "돌돔, 뱅에돔, 쥐치까지 힘닿는 대로 잡아 양산으로 가는 날 아침 회를 뜨고 아이스박스에 포장해 제주에서 부산을 거쳐 양산으로 가져가 한 끼를 차렸다"며 "전 직장 상사(문재인 전 대통령)도 밭에서 가꾼 쌈 채소를 내어주셔서 제주도 직송 회를 양산 상추에 싸서 먹는 호사스러운 저녁이 됐다"고 문재인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과) 함께 저녁을 먹고 책방까지 산책도 하고 구경도 했다"며 "책방 주인(문재인 전 대통령)께서는 책에도 진심이시지만, 책방에도 진심이신 듯해서 책방이 열리고 언제가 되면 함께 한 김형석(작곡가) 형과 함께 소박한 음악회도 한 번 열어드리겠다는 약속도 드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또 당분간 뵙기 어렵겠지만 내 자리에서 잘사는 모습 보여드리는 것이 대통령께 드릴 수 있는 큰 선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미스터 프레지던트 속편도 시간 끌 거 있냐고 하시니 좀 서두를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고 자신의 저서를 거론하기도 했다.

끝으로 탁 전 비서관은 "내려간 김에 부산에서 독자들과 작은 만남도 좋았다. 다들 찾아갈 수 있고, 그리워할 수 있고, 추억할 수 있는 사람, 그게 누구라도 꼭 있기를…"이라며 "삶은, 사람의 줄임말이라고 한다. 사람을 만나고 사람과 관계를 아름답게 만들어가는 것. 그것이 삶이라니"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8일 문 전 대통령은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를 통해 일부가 공개된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 인터뷰에서 "5년간 이룬 성취, 제가 이룬 성취라기보다 국민들이 대한민국이 함께 성취한 것인데 그것이 순식간에 무너지고 과거로 되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한편으로 허망한 생각이 든다"고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정부여당을 향해서는 "자연인으로서 잊혀질 수 없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 영역에서는 이제 잊혀지고 싶다는 뜻을 밝혔던 것인데 끊임없이 저를 현실 정치로 소환하고 있다"며 "그 꿈도 허망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정부여당이 현 정부의 실정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화살을 돌리고 있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이렇게 끊임없이 현실 정치 속에 소환하게 되면 결국은 그들에게 부메랑으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경고성 메시지를 덧붙였다.

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재직 시절, 동료 최수연씨는 같은 인터뷰에서 "어떤 때는 당신도 5년 하고 내려왔지만 지금 내가 어느 지점에 있나 생각을 하는 때가 있는 것 같다"면서 "그렇게 밤잠을 설쳐가며 (국정운영을) 했던 게 어느 순간 바닥을 치는 게 보이니 본인은 너무 허무하고, 이렇게 가는 건가 생각을 하시는 날도 있는 것 같다"고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