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 국정운영 위한 '술자리 정치'…'차이나는 클라스'

[서울=뉴시스]문예빈 인턴 기자 = '차이나는 클라스'가 조선의 세조에 대해 소개한다.

23일 방송되는 JTBC '차이나는 클라스 - 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에서는 '조선의 문제적 왕' 시리즈 첫 번째 주인공인 조선의 제7대 임금 세조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강연자로는 역사의 대중화를 선도하는 조선 전문가, 건국대학교 사학과 신병주 교수가 출연한다.

이날 강연은 세조의 잔인하고 냉혹한 이미지에 어울리는 실록의 일화와 함께 시작된다. '세조실록'에 따르면 세조는 어렸을 때 16발의 화살로 16마리의 사슴을 사냥하는 백발백중 명사수였을 뿐만 아니라, 일부러 늙고 둔한 말을 타고 다니며 말이 쓰러질 때 멋지게 착지하는 묘기를 선보이던 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세조의 어진이 현장에서 공개되자 기대와는 다른 그의 모습에 패널들은 웃음이 터졌다는 후문이다.

신 교수는 계유정난(1453년 10월 10일)을 통해 실권을 장악하고 조카 단종을 위협하기 시작한 수양대군이 세조가 되는 과정 배후에 '킹메이커'가 있었다고 설명한다. 그는 압구정(狎鷗亭)의 주인 한명회로, 한명회는 계유정난 당시 살생부를 만들어 수양대군의 정적 제거에 앞장서며 쿠데타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마흔이 다되어 궁지기라는 말단 직책을 맡았지만 세조를 만나 인생이 역전된 한명회, 그리고 그 둘의 만남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는 방송에서 공개된다.

한편 세조의 정치에서 빼놓을 수 없는 '술자리'에 대한 이야기도 공개된다. 조선왕조실록의 '술자리' 검색 결과 973건 중 467건이 세조 시절의 기록이라는 점에서 세조가 얼마나 술자리에 진심이었는지 드러난다. 그는 한사코 거절하는 신하에게 반말을 하도록 요구하는 '야자타임'을 적극적으로 권하는가 하면, 뒤끝 있는 모습을 모여준 일화도 소개된다.

'조선의 문제적 왕' 시리즈 첫 회차는 23일 오후 6시 40분 '차이나는 클라스' 본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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