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수 감독, "팬티만 입고 라오스 돌겠다는 공약 지켜지길"

김현희 2023. 4. 23.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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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前 SSG 랜더스 감독이 본인의 입으로 직접 약속한 공약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공약이란 무엇일까? 본인이 동남아 야구 선교를 시작한 라오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하면, 팬티 차림으로 수도 비엔티안 대통령궁을 한 바퀴 돌겠다는 것이다.

이만수 감독의 이러한 뜻이 전달되자 라오스 선수단도 어떻게 해서든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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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아시안게임 1승시 비엔티안 대통령궁 한 바퀴 돌겠다는 공약 내걸어
라오스의 손사랑 감독(사진 좌)과 현지 투유 코치(사진 우)와 함께 한 이만수 감독. 사진제공=이만수 감독

(MHN스포츠 김현희 기자) 헐크파운데이션 이사장, 이만수 前 SSG 랜더스 감독이 본인의 입으로 직접 약속한 공약을 지키고 싶다는 뜻을 전달해 왔다.

공약이란 무엇일까? 본인이 동남아 야구 선교를 시작한 라오스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하면, 팬티 차림으로 수도 비엔티안 대통령궁을 한 바퀴 돌겠다는 것이다. SSG 수석코치 시절, 인천구장에 만원 관중이 들어서면 팬티 차림으로 운동장 한 바퀴 돌겠다는 공약을 이번에는 라오스에서 시행하겠다고 한 것이다.

당시를 떠올린 이만수 감독은 "팬 분들이 야구장에 오시겠다는데, 내가 뭔들 못 하겠는가!"라는 생각으로 퍼포먼스를 시행했다고 한다. 고맙게도 이만수 감독과 뜻을 같이 한 팬들이 추첨을 통하여 같은 차림으로 그라운드를 함께 뛰기도 했다. 당시 선물 받은 일명 '굴욕 팬티'는 아직도 이만수 감독이 가보로 간직하고 있다.

이만수 감독의 이러한 뜻이 전달되자 라오스 선수단도 어떻게 해서든 아시안게임에서 1승을 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퍼포먼스 그 자체보가 이만수 감독의 진심이 선수들에게 전달됐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에 인천에서 전지훈련에 열심인 라오스 대표팀은 22일, 두산의 초청으로 잠실야구장도 방문하는 등 뜻깊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물론, 아직 국내 중학 수준인 라오스 대표팀은 고교 팀과의 친선전에서도 크게 패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달해 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만수 감독은 "패하는 과정 속에서 희망을 보고 있다. 정말로 팬티 차림으로 대통령궁 한 바퀴 돌게 될 날만을 꿈꾸고 있다."라며, 어린아이처럼 좋아하고 있다.

이렇게 이만수 감독의 기대 속에 라오스 대표팀은 충훈고, 충암고, 율곡고를 비롯하여 수원북중, 신흥중, 경기고, 상인천중과 평가전을 진행중이다. 과연 이만수 감독의 기대대로 올해 열리는 아시안게임에서 라오스가 1승을 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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