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남편 첫사랑' 명세빈→민우혁과 조우...관계 변화 예고 ('차정숙')[종합]

유수연 2023. 4. 23.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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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유수연 기자] '닥터 차정숙' 차정숙(엄정화 분)이 본격적인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며 인물간의 변화를 예고했다.

22일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극본 정여랑 / 연출 김대진, 김정욱) 3회에서는 차정숙(엄정화 분)이 구산대병원 레지던트 생활을 시작하게 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구산대병원 가정의학과 면접에 지원한 정숙은 대학 동기이자 가정의학과 교수인 최승희(명세빈 분)의 사무실을 찾아 승희를 당황케 했다. 정숙은 “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내가 여기 지원했다. 홈페이지에서 널 봤다”라며 "혹시 우리 남편 보게 되면 비밀로 좀 해줄 수 있겠냐"라며 당부했다. 그러자 승희는 "부부가 한 병원에서 일하게 되는 건데 알아야 하지 않냐”라고 되물었고, 정숙은  “우리 남편도 너 여기 있는 거 말 안 하던데?”라고 말해 ‘싸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후 면접에서 탈락한 정숙은 기분전환을 위해 백미희(백주희 분)와 기분 전환을 위해 여행을 떠날 채비를 했다. 공항에서 정숙은 “최승희가 부산대 병원에 있더라. 거기 가정의학과 교수로 있더라”라며 “그전부터 알고 있었다. 묘하게 기분이 나쁘더라”라고 털어놨다. 미희는 “기분이 나쁠만 하다. 남편이 그렇게 죽고 못살던 첫사랑과 함께 있는데 말을 안했다니”라며 “그래서 일부러 부산대 병원만 고집한거냐. 둘 사이 감시하려고?”라고 질문, 정숙은 이를 시인하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결국 결원으로 인해 구산대병원에 합격한 정숙은 레지던트로서 첫 출근, 승희와 대면하게 됐다. 정숙의 지도 교수가 된 승희는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고, 외과 파견 갔던 한 레지던트가 임신을 해 병원을 관두자 차정숙을 대신 파견 보냈다. 그 결과, 외과레지던트 1년차인 아들 서정민(송지호 분)과 대장항문외과 과장인 남편 서인호(김병철 분)과 한 공간에서 일을 하게 돼 긴장감을 자아냈다.

로이킴(민우혁 분)과 정숙 사이의 묘한 기류도 포착됐다. 교수와 레지던트로 구산대 병원에서 다시 한번 조우하게 된 두 사람. 차정숙은 “교수님께 부탁드릴 일이 있다. 저희 남편과 아들 관계는 병원 사람들은 모른다”라고 조심스레 말했고, 로이킴은 “알고 있다. 남편분이 찾아오셔서 신신당부하더라”라고 답했다. 이어 로이킴은 “그런데 언제 이혼하실 거에요?”라고 말해 차정숙을 당황케 했다.

로이킴이 “건강 회복되면 이혼하실 줄 알았다”라고 말하자, 차정숙은 “아무리 농담이라도 말씀이 지나치시다”라면서 “이혼이 그렇게 쉽나. 선생님 결혼 안 하시지 않았냐”라고 물었다. 이에 로이킴은 “한 여자만 사랑하고, 그 가정에 헌신할 자신이 없어서 안 했다”라고 설명했고, 차정숙은 “이혼은 결혼하는것보다 백배 쯤 용기가 있어야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로이킴은 “아무튼 인내심이 대단하시다. 우리나라는 국민성이 그런건지 뭔지”라고 말했고, “저 한국 사람 아니다. 미국 사람이다. 어릴적에 입양됐다”라고 말해 정숙을 당황케 했다. 그러면서 로이킴은 “라고 말하면 여자들이 많이 넘어온다. 넘어올 뻔 하지 않았냐”라고 말했고, 차정숙은 “설마. 엄마랑 여자는 엄연히 종이 다르다”라고 대꾸했다. 이를 들은 로이킴은 묘한 표정을 지어 향후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귀추를 주목하게 했다.

퇴근 후, 승희와의 불륜 관계를 들킬 수 없는 인호는 정숙에게 레지던트를 관두라고 종용했다. 그러자 차정숙은 "왜 이렇게까지 반대를 하는 거냐며 "혹시 다른 이유 있는 거 아니냐"고 물었고, 찔린 서인호는 차정숙의 레지던트 도전을 허락했다. 다만 인호는 "당신이 선택한 거니 알아서 하라. 아는 척하지 마. 도와달라는 말도 하지 마. 특별대우 받을 생각하지 마. 앞으로 병원에서 우리는 전혀 모르는 사이. 당신 철저하게 신입 레지던트로 대할 테니 그렇게 알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다음날 인호는 출근길 정숙을 태워주지 않는가 하면, 회진 중 어려운 의료 용어를 질문한 뒤 "그렇게 해서 의사 흉내라도 낼 수 있겠냐"고 독설하며 정숙의 레지던트 생활에 훼방을 놓기도 했다. 또한 인호는 승희에게 "(정숙에게) 체력적으로 견디기 힘든 일이다. 20년 동안 집에만 있던 사람이 허구한 날 구박당할 거고 자괴감에 빠지는 건 시간 문제다. 정 (그만두는걸) 앞당기고 싶으면 푸쉬를 해보라. 지도교수로서 네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걸 하라"라며 정숙을 몰아낼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방송 말미에는 새로운 레지던트와 로이킴을 환영하는 병원 회식이 이루어진 가운데, 정숙, 정민, 인호까지 합류하게 되어 긴장감을 자아냈다. 술자리가 무르익어 가던 중, 외과 과장 윤태식(박철민 분)은 "남편은 어떤 분이시냐"라고 물었다. 긴장감이 흐르던 찰나, 정숙은 "남편은 죽었다"라고 답해 인호는 술을 뿜으며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인호의 외도를 의심하는 듯한 정숙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매주 토,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yusuou@osen.co.kr

[사진] JTBC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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