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더 내놔"...만취해 무전취식 시도·경찰 흉기 위협 50대 검거
[앵커]
술에 취해 음식값을 내지 않겠다고 소란을 피우고, 출동한 경찰에게 흉기를 휘두른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건조한 날씨에 전국 곳곳에서 화재도 잇따랐는데요,
휴일 사건 사고 소식,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 무전취식 하려던 남성, 경찰에 흉기까지 휘둘러
길가에 세워진 검은 차 한 대.
차 안에서 무언가를 찾는 남성과 경찰관 사이 옥신각신 말다툼이 오갑니다.
"정신 좀 차리라고 좀!"
이윽고 차에서 흉기를 꺼낸 남성이 팔을 높이 쳐들며 경찰관을 찌르려는 찰나, 함께 출동한 다른 경찰관이 남성의 팔을 붙들어 겨우 막아냅니다.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상황.
이 남성은 인근 식당에서 술을 마신 뒤 돈을 내지 않겠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한 뒤에도 술을 더 마시겠다며 난동을 부리다가, 저지당하자 격분해 흉기를 휘두른 겁니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폐차장에서 불…차 사이 잔불로 진화 지연
차 수십 대에 붙은 시뻘건 불길.
그 위로 검은 연기도 매섭게 치솟습니다.
경기 포천시 군내면에 있는 폐차장에서 불이 난 겁니다.
폐차 더미에서 불이 난 걸 발견한 직원이 직접 소방에 신고한 뒤 대피하면서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다만, 차들 사이사이 남아있는 불씨로 소방당국이 잔불 정리에 애를 먹으며 불은 4시간 만에야 모두 꺼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폐차 작업 중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아파트 신축 현장 불…큰 연기에 관련 신고 줄이어
고층 아파트에서 시꺼먼 연기가 끝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대구 감삼동에 있는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꼭대기 층에 쌓여 있던 단열재에 불이 붙으면서 검은 연기가 크게 피어올랐고, 소방에 관련 신고 수백 건이 접수됐습니다.
■ 충남 태안·경북 봉화 야산에서 불…곳곳 산불
전국에서 산불도 잇따랐습니다.
충남 태안에서는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옮겨붙은 불이 40분 만에 꺼졌고, 경북 봉화에서 난 산불은 30분 만에 진화됐습니다.
YTN 박정현입니다.
영상편집: 연진영
YTN 박정현 (miaint312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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