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돈 봉투’ 의혹 죄송…정치적 책임지고 민주당 탈당”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과 관련해 송영길 전 대표가 조금 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정치적 책임을 지고 즉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내일 인천에 도착해 검찰 조사에 응하겠다고 했습니다.
박민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조금 전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며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뼈 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당하게 검찰의 수사에 응하겠다며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결단하겠습니다.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합니다.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하겠습니다."]
또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 전 대표는 검찰에 대해 "자신이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자신을 소환해달라"고도 말했습니다.
'돈봉투 의혹'에 대해 몰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몰랐다고 답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립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현지 시각으로 오늘 저녁 비행편으로 귀국해 월요일 오후 3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할 계획입니다.
또 귀국 후 자신의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말할 기회를 마련하겠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박민경입니다.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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