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부담 많이 됐다” 연이틀 결승타 때려낸 캡틴의 고백 [MK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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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니폼 왼편 가슴에 박혀 있는) 이 캡틴이라는 글씨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다들 격려를 많이 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SSG랜더스의 캡틴 한유섬이 소감을 전했다.
한유섬의 결승타 및 멀티히트는 전날(21일) 키움전(3-1 SSG 승)에 이은 두 경기 연속이다.
이후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9회초를 실점없이 막으며 한유섬의 이 안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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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유니폼 왼편 가슴에 박혀 있는) 이 캡틴이라는 글씨가 부담이 많이 됐다. 그래도 다들 격려를 많이 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
이틀 연속 결승타의 주인공이 된 SSG랜더스의 캡틴 한유섬이 소감을 전했다.
SSG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한유섬의 결승타를 앞세워 3-2로 이겼다. 이로써 3연승을 달림과 동시에 주말 3연전 위닝시리즈를 확보한 SSG는 11승 6패를 기록, 단독 선두 LG 트윈스(13승 6패)에 한 경기 차 뒤진 2위에 위치하게 됐다.
이날 4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 우전 안타로 타격감을 조율한 한유섬의 방망이는 양 팀이 팽팽히 맞선 8회말에도 불을 뿜었다. 길레르모 에레디아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루에서 상대 불펜투수 양현의 2구를 받아 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마무리 투수 서진용이 9회초를 실점없이 막으며 한유섬의 이 안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한유섬은 “1루가 비어 있는 상황이어서 나를 거를지, 나와 승부할지 예측하기 어려웠다”면서 “초구를 본 뒤에도 확신이 서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코스에 공이 오면 적극적으로 스윙하기로 마음먹었고, 마침 실투가 들어와 적시타를 만들었다”고 결승타를 때려낸 순간을 돌아봤다.
지난 2012년 SSG의 전신인 SK 와이번스에서 프로에 데뷔해 지난해까지 통산 0.272의 타율과 166홈런 542타점을 올린 한유섬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바로 타격폼을 수정한 것. 다만 아직까지는 완벽하게 자신의 폼을 찾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그의 타율은 0.205였으며 단 한 개의 아치도 그리지 못했다.
이에 대해 한유섬은 “지난 시즌이 끝나고 타격 자세를 바꿨다. 예전 자세가 부상 위험을 안고 있어서 자세를 더 높였다”며 “스프링캠프 때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사실 나도 그렇고 코칭스탭도 시즌 초에는 고전할 것이라 예상했다.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정도로 타율이 떨어질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조금 더 일찍 야구장에 나와서 훈련하고 있다. 훈련을 도와준 감독님, 코치님, 전력분석팀 등 모든 분들 덕분에 조금씩 새로운 타격 자세에 익숙해지고 있다”며 “사실 (안 좋은 성적이) 괜찮지 않은데 괜찮은 척을 하느라고 더 힘들었다. 새로운 타격 자세를 완전히 내 것으로 만들기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 더 부지런히 움직이겠다”고 강조했다.
한유섬은 지난해부터 SSG의 캡틴을 맡고 있다. 그러나 올해 초반 부진하자 캡틴의 무게감은 더욱 무거워 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유니폼 왼편 가슴에 부착된 ‘Captain’이라는 문구를 손으로 가리키며 “주장이어서 부담감을 더 많이 느꼈다. 이 몇 글자가 뭐라고…”라면서 “내가 작아지는 기분이었다. 스스로는 아닌 척 했지만 많이 힘들긴 했다. 그래도 다들 격려를 많이 해줘서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더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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