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봉투 의혹 송영길, “모든 책임은 제게 있어...민주당 탈당 후 수사 임하겠다"

김태경 기자 2023. 4. 22.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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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번 사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파리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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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에 체류 중인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현지시간)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이번 사태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며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 바로 다음날 출국해서 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에 인천공항에 도착하겠다는 계획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22일(현지시간) 파리 3구 한 사무실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송 전 대표는 이날 파리 현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민주당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 하겠다”며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말했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캠프에서 발생한 일이니 만큼 스스로 책임 지겠다는 입장을 강조하면서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인데, 그만큼 이번 의혹과는 관계가 없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는 “파리로 출국할 때도 왜 떠나는지 자세히 말씀 드렸다”며 자신의 해외 체류 문제가 이번 의혹과는 상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보다는 오히려 서울 시장 선거에서 패배한 뒤 나가 있으라는 권유에 따라 파리로 떠나온 것이며, 선거법 공소시효가 끝나는 6개월 동안 기다렸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자신이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을 임명했다는 것만으로 검찰이 자신을 연관시켰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이 전 사무부총장이 사업가인 박 모씨와 채권 채무 관계로 소송이 있었다는 점도 언급했는데, 앞서 송 전 대표가 이 사건을 “이정근 개인의 일탈”이라고 한 입장을 고수한 것이다.

또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과 박 모씨 간의 채권 채무 사건이 알선수재 형사 사건으로 비화돼 이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되고 지난해 10월 3만 여개의 녹취파일 관련 보도가 있었음에도 자신이 출국할 때까지도 검찰의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점도 언급했다. 민주당에서 주장하는 기획수사 의혹을 에둘러 제기한 셈이다.

아울러 조속히 귀국하지 않고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여는 것에 대한 당 안팎의 비판과 관련해 “나가고 들어오고 일을 하고 안하고 할 때 분명히 국민 여러분께 공개하고 투명하게 행보를 해왔다. 프랑스 대사의 추천으로 학교와 계약을 맺은 기간인데 그냥 소리 없이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기자회견 초반만 하더라도 “조속한 귀국”이라며 말을 아끼던 그는 귀국 일시에 대한 질의가 이어지자 바로 다음날 출국해 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 입국 계획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탈당 결심 배경과 관련,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돈 봉투 인지 여부와 관련해선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예전의 발언을 유지하느냐’는 후속 질문이 이어지자 “예. 그렇다”며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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