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오늘부로 민주당 탈당…검찰 수사 당당히 응할 것"

장명훈 2023. 4. 22. 23:52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이번 사태 모든 책임은 내게 있다"
월요일 오후 3시 인천공항 통해 입국 예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에 대해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조기 귀국해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프랑스 현지시간 22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돈봉투 의혹과 관련 "제 캠프에서 일어난 일인 만큼 모든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러면서 "탈당을 계기로 당은 모든 사태에 수동적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당당하게 대응해달라"고 당부하면서도,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당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탈당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당 대표 시절 부동산 의혹을 받은 12명의 의원들에게 출당이나 탈당을 조치한 것을 언급하며 "같은 원칙은 제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 수사에 대해서도 적극 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제가 귀국하면 바로 소환해달라"면서 "저와 함께한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달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돈 봉투 의혹에 대해서 전혀 몰랐느냐는 질의에는 "그렇다"라고 답하며, 지난해 10월 경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알선수재 혐의 수사 당시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지만 자신에 대한 소환이나 조사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송 전 대표는 내일(23일) 오후 8시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타고 파리에서 출국할 예정이며, 우리나라 시간으로 월요일 오후 3시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입니다.

[ 장명훈 기자 / jmh07@mbn.co.kr ]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