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전대 돈 봉투 의혹에 "모든 책임지고 민주당 탈당…빨리 귀국"

김경민 기자 박기범 기자 2023. 4. 22.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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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연히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해선 "가능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임하고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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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태 모든 책임은 제게 있어…국민·당원께 죄송"
"정치 시작한 이후 당 이탈한 적 없으나 결단 내리겠다"
19일 오전(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한 거리에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파리경영대학원(ESCP) 방문 연구교수로 파리에 체류중인 송 전 대표는 오는 22일 오후 4시(현지시간, 한국시간 오후 11시) 특파원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자신을 둘러싼 ‘돈봉투 의혹’과 관련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2023.4.19/뉴스1 ⓒ News1 이준성기자

(서울=뉴스1) 김경민 박기범 기자 =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2일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불법 정치자금 의혹에 대해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송 전 대표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연히 상임고문도 사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전 대표는 "세력도 계보도 없는 저 송영길 당선을 위해 자신의 돈과 시간 정성을 쏟아 자발적으로 힘을 모아주신 의원들과 당원 동지 여러분께 매우 죄송하고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또 "어떤 방식으로 제가 책임져야 하나 고민했다"며 "당대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도 아닌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마당에 제가 어떤 방식으로 정치적 책임을 질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제가 당대표 시절 국민권익위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의 의원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은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정치 시작한 이후 당을 이탈한 적이 없다. 그러나 결단을 하겠다"며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국회의원, 지역위원장, 당원도 아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검찰 조사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의 조기 귀국 요청에 대해선 "가능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임하고 사태를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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