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탈당…정치적 책임지고 檢수사 받겠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본인의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자신을 소환조사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돈봉투 인지 의혹'에 "몰랐다…돌아가서 설명 드리겠다"
"檢, 제 사람들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달라"
[헤럴드경제=이승환 기자]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3시 인천공항으로 입국한다. 아울러 송 전 대표는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이 본인의 당 대표 후보 캠프에서 벌어진 일인 만큼 자신을 소환조사하라고 검찰에 요구했다. 송 전 대표는 민주당을 탈당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송 전 대표는 22일(현지시간) 파리 3구에 있는 한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모든 정치적 책임을 지고 오늘부로 민주당을 탈당하고자 한다"며 "당연히 민주당 상임고문도 사퇴한다. 지역위원장도, 당원도 아닌 국민의 당 한사람으로 당당히 검찰 수사에 응하겠다"며 말했다.
탈당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선 "제가 당 대표 시절 국민권익위원회 부동산 실태 조사와 관련해 논란이 된 12명 의원들에게 부동산 문제로 민심이 돌아선 국민 마음을 돌리기 위해 탈당을 권유한 바 있다"며 "같은 원칙이 저에게도 적용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당에 누를 끼친 책임을 지겠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는 당에서도 요청한 ‘조기 귀국’을 위해 이미 비행기 표도 준비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즉시 귀국하겠다"며 "내일(23일) 저녁 9시 아시아나 비행기 티케팅을 했으며, 월요일(24일) 오후 3시 인천 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라며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검찰 소환도 없지만 가능한 한 빨리 귀국해 검찰 조사에 당당히 응하고 책임지고 사태를 해결 하겠다”며 "제가 귀국하면 검찰은 저와 함께했던 사람들을 괴롭히지 말고 바로 저를 소환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검찰 조사에 적극 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송 전 대표는 돈 봉투 인지 여부와 관련, "돌아가서 하나하나 설명을 드리겠다"고 답한 뒤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서는 전혀 몰랐다는 예전의 발언을 유지하느냐'는 질문에 "예. 그렇다"며 전당대회 당시 상황을 설명한 뒤 "후보가 그런 캠프의 일을 일일이 챙기기가 어려웠던 사정을 말씀드린다"고 했다.
송 전 대표가 돈봉투 의혹과 관련, 육성으로 입장을 공식 표명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2년 전대와 관련해 돈봉투 의혹 사건이 발생하게 된 것에 대해 국민 여러분과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전직 당대표로서 뼈 아프고 통절한 책임감을 느낀다. 국민 여러분과 이재명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 의원 여러분, 당원 동지들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돈봉투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전직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 강래구씨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이 전날 기각된 것과 관련, 입장을 묻는 질문에 송 전 대표는 "강래구 감사는 지난 총선 때 출마를 포기하고, 수자원 공사 감사가 됐기 때문에 저의 전당대회 때에는 캠프에 참석할 수 있는 신분과 위치가 아니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다"고 답했다.
nice@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표예림 학폭 가해자들 "영상 내리고 사과하라"…적반하장
- “파격 할인이라더니” 야놀자, 네고왕 출연 통큰 ‘혜택’ 싼 것 맞아?
- 홍혜걸, 故 서세원 쇼크사에…“링거는 잘못 없다, 지병 혹은 돌연사 가능성”
- “200만원에 이걸 누가 사?” 조롱에도 순식간 완판, 삼성도 놀랐다
- “아이폰 사용자는 500원 싸게 드립니다” 카톡 이모티콘 할인 무슨 일?
- 박수홍 아내 김다예 "김용호, 법정서 날 보더니 웃더라"
- “전기 쇠꼬챙이로 잔인하게 개 도살”…수십 마리 동물 뼈 무덤도 발견
- “출근 하기 싫죠? 아무데서나 편히 일하세요” 전직원 ‘재택’ 이래도 돼?
- “구찌서 수천만원 입사 선물 받았다” SNS 자랑한 직원, 결국 해고
- 임영웅이 부산 뇌성마비 축구팀에 전한 뜻깊은 축구화 선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