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토터링엄 데이!' 아스널 팬들, 7년 만에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에 자축

신인섭 기자 2023. 4.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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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팬들이 지역 라이벌 토트넘 훗스퍼보다 높은 순위를 확정하면서 이름까지 붙였다.

아스널 팬들은 "3점을 원했지만 1점을 얻었다. 해피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 "정상 서비스가 재개되었습니다", "위로는 안 되지만, 해피 토터링엄 데이", "비록 아스널이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행복한 날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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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아스널 팬들이 지역 라이벌 토트넘 훗스퍼보다 높은 순위를 확정하면서 이름까지 붙였다.

아스널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에서 사우샘프턴과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1위 아스널은 23승 6무 3패(승점 75)로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70)와의 격차를 벌리는 데 실패했다.

아스널은 경기 시작부터 실점을 내줬다. 전반 1분 만에 아론 램스데일의 실책으로 카를로스 알카라스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추가골도 쉽게 내줬다. 전반 14분 시오 월콧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아스널은 전반 20분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추격에 고삐를 당기던 아스널이 다시 골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아르멜 벨라-코차프가 머리로 돌려놓은 공을 두예 찰레타차르가 밀어 넣었다. 스코어는 1-3이 됐다. 하지만 아스널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43분 마르틴 외데가르드가 팀의 2번째 골을 넣었고, 후반 45분 부카요 사카가 스코어의 균형을 맞췄다. 결국 경기는 3-3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무승부로 리그 우승은 안갯속으로 빠지게 됐다. 산술적으로 아스널은 맨시티보다 승점 5점이 높은 상황이지만, 2경기를 더 치른 상황이다. 만약 맨시티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면 승점 76점으로 아스널보다 1점 더 높은 상황이 된다.

비록 리그 우승이 멀어졌음에도 아스널 팬들은 긍정적이었다. 영국 '더 선'은 "아스널 팬들은 산술적으로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에 오른 지 7년 만에 'St. Totteringham's Day(세인트 토터링엄의 날)'이라는 이름을 붙이며 축하했다"고 보도했다.

아스널은 사우샘프턴전 무승부로 토트넘과의 승점 격차를 22점으로 벌렸다. 토트넘이 남은 모든 경기를 승리하더라도 승점 74점을 쌓을 수밖에 없다. 이에 아스널은 2015-16시즌 이후로 처음으로 토트넘보다 높은 순위로 시즌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해당 사실에 아스널 팬들은 기쁨을 만끽했다. 아스널 팬들은 "3점을 원했지만 1점을 얻었다. 해피 세인트 토터링엄 데이!", "정상 서비스가 재개되었습니다", "위로는 안 되지만, 해피 토터링엄 데이", "비록 아스널이 우승을 하지 못하더라도 행복한 날이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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