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도 못 보내" 안권수의 맹활약에 롯데 팬들 마음도 타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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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사 이정후(27·키움)를 잠시 임대해온 느낌이다.
바로 재일교포 3세 안권수(30·롯데)다.
그러나 안권수의 잠재력은 롯데에서 터지기 시작했다.
안권수는 2023시즌까지만 뛸 수 있고, 그 이후에 KBO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현역으로 입대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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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내 타율 1위, 최다안타 1위, 홈런 공동 1위
아시안게임 승선 못하면 올해가 한국에서의 마지막 시즌
안권수 맹활약 속에 롯데 3연승 콧노래
[파이낸셜뉴스 = 창원, 전상일 기자] 흡사 이정후(27·키움)를 잠시 임대해온 느낌이다. FA로도 이런 선수는 못 잡는다.
그런데 롯데는 고작 연봉 8000만원에 이런 선수를 집어왔다. KBO리그 전체 가성비 No.1이다. 8000만원짜리 이 선수는 야생마처럼 온 그라운드를 휘젓고 다니고 있다. 최근 롯데의 약진을 설명하면서 이 선수 이야기를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바로 재일교포 3세 안권수(30·롯데)다.
안권수가 한국 무대에서 생애 첫 홈런이자 멀티홈런을 폭발시켰다. 안권수는 22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안권수는 3회 김민석의 안타와 도루에 이은 1사 2루의 찬스에서 NC 신민혁의 140km 직구를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우월 2점홈런을 때려냈다. 분위기를 단번에 바꾸어버리는 홈런이었다. 이 홈런은 안권수의 시즌 1호홈런이고, KBO리그에서 기록한 첫 홈런이기도 하다.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9회에는 김시훈을 상대로 또 다시 승부에 쐐기를 박는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이번에는 143km/h 직구를 걷어올려 115m짜리 대형 홈런을 때려낸 것이다.
이날 안권수는 팀의 9타점 중에서 절반에 가까운 4타점을 올렸다. 상당 부분 NC 1루수 오영수의 실책이 끼어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안권수가 모든 것을 다했다고 봐도 무방한 것이다.
안권수는 재일교포 3세선수다. 일본 명문 와세다대 졸업 이후 독립리그에서 뛰며 야구에 대한 열정을 이어갔다. 어렸을때 수영과 야구를 병행했을 정도로 운동능력이 좋다.
이런 안권수를 두산베어스는 2020 드래프트 10라운드(전체 99순위)에서 지명했지만, 확실하게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안권수의 잠재력은 롯데에서 터지기 시작했다. 2023년 현재 현재 안권수는 팀 내에서 단연 타율 1위(0.338)이다 최다 안타도 23개로 단연 1위다. 롯데는 확실한 리드오프를 얻었다. 2022년 롯데의 모든 선택 중 최고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안권수에게는 병역 문제가 걸려있다. 안권수는 2023시즌까지만 뛸 수 있고, 그 이후에 KBO 커리어를 이어가려면 현역으로 입대해야한다. 일본에 아내가 있는 안권수로서는 쉽게 할 수 없는 선택이다.
따라서 안권수는 올해만 마치고 일본으로 복귀한다. NPB 무대를 노크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방법은 남아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 대표로 선발되어 금메달을 획득하는 것이다. KBO는 다가올 아시안게임에 병역 여부와 관계 없이 '만 25세·프로 4년 차 이하' 기준에 충족하는 최상의 선수를 꾸릴 참이다.
오로지 기량만으로 선수를 뽑는다면, '재일교포 3세' 안권수에게도 충분히 기회가 돌아갈 수 있다.
하지만 대표로 선발될지도 알 수 없고, 워낙 경쟁이 치열한데다 여러 변수가 있어서 장담할 수 없다. 현 시점에서는 힘들다고 가정하고 앞 일을 그리는 것이 맞다.
안권수는 이번 시즌 마지막을 각오하고 있다. 플레이 하나하나가 소중하다. 악착같이 공을 물고 늘어지며 투수들을 괴롭히고 있다.
“한국에서 뛸 수 있는 1년 동안 롯데의 승리를 위해, 경기에 나가든 안 나가든 상관없이 모든 것을 바쳐 뛰겠다”라며 매 경기 몸을 불사르고 있다. 그러한 안권수의 투지속에 롯데의 성적도 함께 수직상승 중이다.
본인은 의연한데, 정작 애가 타는 것은 팬들이다. 안권수의 활약이 계속될수록 목이 바짝 바짝 타오른다.
이런 리드오프를 언제 다시 만날지 알 수 없다. 근성 있고 기량까지 뛰어나며 워크에식마저 좋은 이런 외야수를 한 시즌만 뛰게 하고 보낼 수 없다는 마음 때문이다.
“죽어도 못보내~ 어떻게 널 보내”
롯데 팬들의 안타까운 외침은 안권수의 맹활약이 계속될수록 더욱 커져만 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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