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공항에서 금괴 200억원어치 ‘증발’…범행수법도 오리무중
지난 17일 저녁 캐나다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에 착륙한 화물기에서 특수 컨테이너에 담긴 금괴 등 귀중품들이 공항의 특수보관시설로 이송됐다. 이후 이 금붙이들은 문자 그대로 사라졌다. 철제로 제작된 특수 컨테이너의 크기는 가로 세로 0.7m 정도로, 숨기기가 쉽지 않다.
경찰은 용의자나 금의 행방은 물론 범행 수법조차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경찰은 어떤 항공사가 화물을 운송했는지, 화물이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갈 예정이었는지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답변을 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수사에 착수한 지 3일 밖에 되지 않아 현재로서는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번 절도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추정된다. 앞서 지난 2011년과 2012년에 걸쳐 캐나다 퀘벡의 창고시설에서 그레이트 캐나다 메이플 시럽이 3000톤 가량 절도된 사건의 피해 규모는 1870만 캐나다달러였다.
캐나다 공항에서 금이 사라진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952년 토론토 공항에서 금괴 10상자 중 6개 상자가 증발한 사건이 있었고 1974년에는 정제되지 않은 금괴 5개가 괴한에 의해 탈취된 사건이 있었다. 앞선 두 사건 모두 범인 검거에 실패해 미제로 남았다.
캐나다 경찰은 “우리의 목표는 이 절도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수사관을 최대한 활용해 이 사건은 미제 사건이 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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