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자국 도시에 폭탄 투하 '굴욕적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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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가 실수로 자국 도시에 폭탄을 투하했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는 이 폭발로 대로 한 가운데에 직경 20m의 큰 구멍이 뚫리며 시내 일부 아파트가 파손되고 주민 2명이 부상 당했다.
러시아 논평가들과 군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를 놓고 격론을 펼쳤고 강력한 보복을 촉구했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Su-34와 관련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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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투기가 실수로 자국 도시에 폭탄을 투하했다.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서부 도시 벨고로드는 이 폭발로 대로 한 가운데에 직경 20m의 큰 구멍이 뚫리며 시내 일부 아파트가 파손되고 주민 2명이 부상 당했다.
타스·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저녁 10시15분(모스크바 시간)께 공중우주군 소속 수호이(Su)-34 전폭기가 벨고로드 상공을 비행하던 중 항공 탄약의 비정상적 투하가 일어났다”고 밝혔다.
인구 34만명의 벨고로드는 과거에도 우크라이나군의 무인기(드론) 공격을 받은 적이 있다. 주민들은 이번 공격 역시 우크라아나의 소행이라고 여겨 비난의 목소리가 높았다. 러시아 논평가들과 군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어떤 무기를 사용했는지를 놓고 격론을 펼쳤고 강력한 보복을 촉구했다. 그러나 군이 오폭이었음을 시인하며 러시아는 또 한 번 체면을 구겼다. 전문가들은 이 폭탄이 500㎏의 강력한 폭탄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u-34는 지난 1990년 초도 비행을 하고, 2014년부터 러시아 공중우주군에 실전 배치된 초음속 전폭기다. 대당 가격이 3600만 달러(약 517억 원)에 달한다.
한편 지난해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래 Su-34와 관련한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났다. 지난해 7월 러시아군은 Su-34 한 대를 적기로 오인해 격추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u-34 한 대가 우크라이나 접경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직후 민가로 추락해 주민 30여명이 죽거나 다친 바 있다.
그리고 같은 달에 Su-30 전투기는 시베리아 동부 주택가에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황민주 인턴기자 minchu@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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