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빌라, 이강인 바이아웃 292억 지불할 것” 西 매체 주장
아스톤 빌라(이하 빌라)가 이강인(22·마요르카) 영입에 바이아웃을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스페인 마요르카 지역지 ‘majorca daily bulletin’은 “‘Ser Deportivos Baleares’에 따르면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2000만 유로(약 292억 원)의 바이아웃을 지불할 용의가 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마요르카에 합류해 이번 시즌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 체제에서 팀의 주축으로 발돋움했다. 날카로운 왼발 킥능력, 드리블을 통한 탈압박을 통해 수비적인 전술을 사용하는 아기레 감독 전술에서 공격의 첨병 역할을 도맡았다. 지난 월드컵 이후에는 꾸준히 이적설이 불거지며 다음 행보에 관심을 쏠리고 있다.
최근 스페인 현지의 복수 매체들은 이강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마요르카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계약 만료까지 2년 정도가 남은 상황이나 바이아웃 금액까지 공개되며 이적설이 불타오르고 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그에게 관심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가장 강력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은 에메리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빌라다.
빌라는 이강인 영입을 큰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다. 이집트 통신사 ‘오라스콤 텔레콤’의 나셰프 사위리스 구단주 체제에서 매 시즌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으며 2019년 사위리스 구단주가 경영권을 획득한 이후 더글라스 루이스, 타이런 밍스, 올리 왓킨스,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 에밀리아노 부엔디아, 레온 베일리, 디에고 카를로스 등 현재 팀의 주축으로 활약 중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준수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인 빌라로 향한다면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이 가능하다. 빌라는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4-4-2 또는 4-2-3-1 포메이션을 주로 사용하는데 이강인은 좌우 측면 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설 수 있다. 또, 투톱으로 나설 경우에는 올리 와킨스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며 팀 공격의 역할을 소화할 수도 있다.
마요르카 지역지는 이강인의 이적설을 전하며 “지난겨울 이적시장에서 그가 이적을 원한다는 사실은 분명했다. 이제 그가 떠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이강인이 잉글랜드로 이적한다면 라 리가에서 가장 큰 이적 중 하나가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김영훈 온라인기자 harry997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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