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법원, 中 샤오미 9천억대 자산압류 해제 청구 기각

박민경 2023. 4. 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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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중국 휴대전화 업체 샤오미가 제기한 9천억 원대 압류 자산 해제 청구를 기각했다고 재경망 등 중국 매체들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카나타카주의 한 법원은 전날 인도 당국이 555억 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9천900억 원의 자산을 압류한 것은 부당하다며 샤오미가 낸 압류 해제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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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법원이 중국 휴대전화 업체 샤오미가 제기한 9천억 원대 압류 자산 해제 청구를 기각했다고 재경망 등 중국 매체들이 22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카나타카주의 한 법원은 전날 인도 당국이 555억 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9천900억 원의 자산을 압류한 것은 부당하다며 샤오미가 낸 압류 해제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이에 대해 샤오미 관계자는 "판결문을 기다리고 있으며 판결 내용을 확인한 뒤 대응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며 "샤오미 인도 법인은 현지 법규와 규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인도 당국은 지난해 샤오미가 세금 납부를 회피하고, 불법으로 해외 송금을 했다며 각각 65억 3천만 루피 우리 돈으로 약 천60억 원의 추징금 부과했고 555억 루피 우리 돈으로 약 9천200억 원의 자산 압류 조처를 내렸습니다.

인도는 2020년 6월 히말라야산맥 부근의 라다크 갈완 계곡에서 인도군과 중국군이 무력 충돌한 이후 양국 갈등이 증폭되고 중국 휴대전화 업체들이 자국 휴대전화 시장을 급속히 잠식하자 자국에 진출한 중국 업체들에 대해 전방위 규제에 나섰습니다.

인도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서 33%의 비중을 차지하는 저가형 스마트폰 판매의 80%를 중국 제조사들이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샤오미의 점유율이 25%에 달합니다.

인도 당국은 지난해 샤오미 이외에도 중국 휴대전화 업체 비보와 오포에 대해서도 조세 포탈 등의 혐의로 각각 46억 루피 우리 돈으로 약 747억 원과 439억 루피 우리 돈 약 7천200억 원의 추징금을 부과했습니다.

인도 당국은 또 텐센트의 위챗, 바이트댄스의 틱톡 등 중국산 스마트폰 앱 300개를 금지했고 화웨이, ZTE 중싱통신의 통신 장비를 구입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환구시보 캡처]

박민경 기자 (pm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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