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밥값 하는데...맨시티, '1억 파운드' 사나이 매각 고려

한유철 기자 2023. 4. 2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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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라힘 스털링이 빠지고 필 포든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맨시티의 왼쪽 윙어 자리는 그릴리쉬가 고정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는 최근 생각을 바꿨다. 그릴리쉬를 향한 제안이 온다면, 이들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것이 그릴리쉬의 매각을 고려하는 이유이며 맨시티가 그의 매각을 통해 자금 충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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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맨체스터 시티가 잭 그릴리쉬의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잉글랜드 출신의 수준급 공격수다. 피지컬이 뛰어난 것은 아니지만, 다른 잉글랜드 선수와는 달리 발 기술이 뛰어나다. 빠른 스피드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수비 한두 명은 가볍게 제쳐낼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으며 플레이 메이킹과 마무리에도 능하다.


선수 생활 내내 잉글랜드에만 있었다. 아스톤 빌라 유스에서 성장했고 연령별 팀을 거쳤다. 2014-15시즌 1군 무대에 데뷔하며 경험을 쌓았고 2016-17시즌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2부 리그였지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5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다.


1부 리그에서도 그의 능력은 통했다. 2019-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승격한 후, 리그 36경기를 소화했고 8골 6어시스트를 올렸다. 2020-21시즌엔 실질적인 아스톤 빌라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리그 26경기에서 6골 1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아스톤 빌라의 공격력은 막강했고 그 중심이었던 그릴리쉬는 단연 돋보였다. 이에 단숨에 리그 최고의 윙어로 자리 잡았다.


2021-22시즌을 앞두고, 그릴리쉬는 기록의 사나이가 됐다. 공격 보강을 추진한 맨시티가 그를 품었는데, 금액은 무려 1억 파운드(약 1657억 원)에 달했다. 이는 이번 시즌 엔조 페르난데스가 경신하기 전까지 EPL 역대 최고 이적료였다.


하지만 부담 때문일까. 그릴리쉬의 첫 시즌은 좋지 않았다. 컵 대회 포함 39경기에 출전하는 등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그를 꾸준히 기용했지만, 경기력은 좋아지지 않았다. 공격 포인트는 직전 시즌에 비해 절반이나 줄어든 6골 4어시스트에 불과했다.


이번 시즌 초반에도 그릴리쉬의 경기력은 나아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조금씩 적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격 포인트 자체는 적지만, 특유의 템포 조절과 플레이 메이킹 능력으로 전술적인 핵심이 됐다. 라힘 스털링이 빠지고 필 포든이 부상으로 아웃된 상황에서 맨시티의 왼쪽 윙어 자리는 그릴리쉬가 고정이었다.


약 1년 반 만에 '핵심'으로 발돋움했지만, 최근 이적설이 불거졌다. 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맨시티는 최근 생각을 바꿨다. 그릴리쉬를 향한 제안이 온다면, 이들은 받아들일 용의가 있다"라고 전했다. 맨시티는 주드 벨링엄을 비롯해 여름 이적시장 때 여러 보강을 추진하고 있다. '풋볼 인사이더'는 그것이 그릴리쉬의 매각을 고려하는 이유이며 맨시티가 그의 매각을 통해 자금 충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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