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민주당 '도덕성' 총공세...野, 대통령 외교 발언 역공
[앵커]
국민의힘은 재작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공세 수위를 더욱 높이고 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이 문제에 대한 맞대응은 자제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관련 발언을 문제 삼고 있습니다.
김승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돈 봉투 의혹 핵심 피의자, 강래구 감사협회장의 영장 기각과 관련해 시간 끌기의 신호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민주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면서 송영길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연관성을 거듭 지적하며 '이심송심'을 넘어 '이송쩐심'으로 비화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습니다.
[김민수 / 국민의힘 대변인 : 돈 봉투 사건에 아무리 선을 그어보려고 한들 송 전 대표에게 향하고 있는 녹음파일과 구체적 정황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김기현 대표도 SNS에 전직과 현직 대표의 대를 이은 부패의 온상, 야당의 도덕적 파산이라고 맹비난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강래구 회장의 영장 기각에 대해선 입장이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녹취록 등이 연일 공개되는 상황에서 공식 대응하기 어려운 데다, 부정적인 여론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재명 대표는 SNS에 돈 봉투 의혹 언급 대신, 대학생 학자금 이자 감면을 일방 처리해서라도 관철하겠다며 민생 이슈를 잇따라 강조했습니다.
당 차원에선 윤석열 대통령이 '자해 외교'로 글로벌 외교에서 우리의 협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며 대통령의 외교 발언 논란을 겨냥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무책임한 발언이 경제와 안보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 사태를 대체 어떻게 수습하려는 것입니까?]
여야가 각각 더불어민주당의 돈 봉투 의혹 파문과 한미정상회담 후폭풍 등을 두고 벼르고 있는 만큼, 공방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촬영기자 : 김정원
영상편집 : 고창영
그래픽 : 우희석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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