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헌 기사회생… 쇼트트랙 대표팀 선발전 중간 순위 1위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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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탈락 위기에 놓였던 황대헌(24·강원도청)이 선발전 중간 합계 1위로 올라서며 기사회생했다.
황대헌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위, 500m에서 2위에 올랐다.
황대헌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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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m서 2위 안에 들면 국제 대회 개인전 출전
남자부 중간 순위 황대헌·김건우·서이라 순
여자부 김길리 최소 3위 확보... 심석희·김아랑 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탈락 위기에 놓였던 황대헌(24·강원도청)이 선발전 중간 합계 1위로 올라서며 기사회생했다.
황대헌은 22일 충북 진천선수촌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2023~24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500m에서 1위, 500m에서 2위에 올랐다. 이로써 이날에만 랭킹포인트 55점을 추가한 황대헌은 1차 선발전 포인트(13점)를 더해 총 68점으로 중간 종합순위 1위에 올랐다. 김건우(스포츠토토)가 황대헌과 같은 점수를 기록했으나 각 종목 순위 합계에서 황대헌이 앞섰다. 황대헌은 2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1,000m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2022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황대헌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후유증으로 대표팀 선발전에 기권해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황대헌은 올 시즌 대표팀 복귀를 노렸지만 이달 17, 18일에 열린 1차 선발대회에서 지독한 불운에 시달렸다.
그는 남자 500m 결승에서 넘어지며 5위에 그쳤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1위로 달리다가 결승선을 한 바퀴 남기고 넘어져 6위를 기록했다. 1차 선발대회를 종합 순위 8위로 마친 황대헌은 남자부 종합순위 2위까지 주어지는 국제대회 개인전 출전권을 놓치는 듯했다. 그러나 그는 2차 선발대회 첫날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며 극적인 반등에 성공했다.
남자부에선 박지원(서울시청)이 세계선수권 2관왕의 자격으로 대표팀에 자동 승선한 가운데 7명을 추가 발탁한다. 이 중 박지원과 선발전 1~2위는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하고, 선발전 3~4위는 국제대회 단체전에 우선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 5∼7위 선수는 상위 순위 선수들의 부상·휴식 여부에 따라 월드컵 등 국제대회 출전 기회를 받는다. 2차 선발전 1일차를 끝낸 현재 황대헌, 김건우에 이어 서이라(화성시청·55점), 장성우(고려대·42점)가 뒤를 잇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1차 대회 결과를 포함한 중간 합산 순위에서 김길리(성남시청·89점)가 1위에 올라있고, 심석희(서울시청·79점), 김아랑(고양시청·55점), 박지원(전북도청·53점)이 2~4위에 자리했다. 최민정(성남시청)은 불참했다.
자동 승선 자격자가 없는 여자부는 이번 선발전 1~3위가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에 출전한다. 김길리는 이날 경기 결과로 종합 순위 최소 3위를 확보, 차기 시즌 국제대회 개인전 진출을 확정했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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