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차 없는 거리 속 행사 다채
[KBS 대구] [앵커]
지구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주기 위해 제정된 지구의 날이 53주년을 맞았습니다.
오늘 대구·경북에서는 지구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한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최초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된 대구 중앙로 거리입니다.
시민 2백여 명이 거리를 행진하며 환경 문제의 중요성을 알리고 있습니다.
지구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지속 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마련된 '대구야 걷자' 프로그램입니다.
[김규리/대구시 신매동 : "지구를 아끼는 마음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자동차보다는 자전거와 걷기를 더 많이 이용하겠어요."]
친환경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버려지는 쓰레기를 새활용해보는 등의 각종 체험 현장도 마련됐습니다.
올해로 53주년을 맞은 지구의 날은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우며 세계적인 기념일로 발돋움했습니다.
대구 지구의 날 행사도 1991년부터 매년 개최되며 연인원 10만 명이 참여하는 시민참여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자치단체 차원의 정책 마련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오영석/대구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처장 : "도로 다이어트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데요. 저희가 자동차가 차지하고 있는 도로의 차선 수나 차로 폭을 줄여서 대중교통이나 자전거나 이런 생태교통수단을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한편, 오늘 지구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저녁 8시부터 10분간 모든 건물의 조명을 끄는 소등 행사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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