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문화] “만화 원작이 대세”…뮤지컬도 접수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요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나 영화들이 인기를 끌고 있죠.
뮤지컬 계도 예외는 아닙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데스노트'부터 영화로도 큰 사랑을 받은 '신과 함께'까지 뮤지컬 무대로 옮겨졌는데요.
만화 속 그림들이 무대에선 어떻게 표현될까요?
김상협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노트에 이름을 쓰면 그 대상자가 죽는 데스노트.
죽음의 신, 사신이 심심해서 인간 세계에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주워 범죄자를 처단합니다.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 '데스노트'는 천재 학생과 명탐정 간의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렸습니다.
영화,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인기가 높았던 만큼 원작의 캐릭터를 최대한 충실하게 살려 내는데 집중했습니다.
[김성철/뮤지컬 데스노트 L역 : "L이 하는 동작들이나 걸음걸이, 자세 같은 것들, 기본적인 스탠스에 대해서 원작에서 많이 따온 편이고요. 목소리도 마찬가지고요..."]
바닥과 벽면, 천장으로 이어진 3면의 LED 무대는 디테일을 더했습니다.
[김성철/뮤지컬 데스노트 L역 : "3면 LED 무대기 때문에 그 무대들이 더 만화적으로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무대 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고요..."]
주호민 작가의 인기 웹툰 '신과 함께'는 2017년과 18년 2부작 영화로 만들어져 두 편 모두 '천 만 관객'을 동원한 흥행 보증수표 원작입니다.
7개의 지옥이 강렬한 시각효과로 재현됐고 거대한 바퀴 모양의 원형 무대엔 한국의 전통적인 저승관인 윤회, 사필귀정의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동규/뮤지컬 '신과 함께' 강림 역 : "서구적인 지옥과는 다른 대왕들이 나와서 심판을 내리고 그랬던 게 한국 정서에 맞는, 인간적인 감정적인 것들을 건드려 주는 게 되게 많다고 생각이 들거든요."]
[권성찬/뮤지컬 신과함께 진기한 변호사 역 : "삶과 죽음이라는 주제를 다뤘는데 굉장히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유쾌하고 가볍게, 그리고 남녀노소 모두가 굉장히 가볍게 다가갈 수 있게..."]
머리 속 상상으로만 존재하던 만화의 그림이 실제로 무대에서 어떻게 구현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공연계의 만화 원작 열풍을 더 뜨겁게 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영상편집:박주연
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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