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 못 지킨 조성환 감독 “화나고 안타까운 경기”[현장인터뷰]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인천=강예진기자] “개인적으로 화나고 안타까운 경기다.”

한 골차 리드를 ‘두 번’이나 놓치면서 ‘승리’가 아닌 ‘무승부’를 거둔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의 표정은 굳어 있었다.

인천은 22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수원FC와 8라운드 맞대결에서 2-2로 비겼다.

승점 1을 챙긴 인천은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8)를 내리고 8위(승점 9)로 올라섰다.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아쉽다. 인천은 1-0 선제골을 넣었지만 1-1 동점을 허용했다. 다시 2-1로 도망갔지만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둔 상황서 윤빛가람에게 다시 동점골을 헌납했다.

경기 후 조성환 인천 감독은 “이런 경기를 하면 그라운드에서 뛰어준 선수들이나,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이다. 밖에서 경기 운영을 잘해야 하는 위치인데,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개인적으로 화가 나고 안타까운 경기였다”고 평했다.

멀티골을 넣은 천성훈이 교체 아웃됐다. 조 감독은 “리드하는 상황에서 추가 득점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스피드가 있고, 집중력이 좋은 김보섭을 넣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지만 묵묵히 뒤에서 노력해 준 결과라고 생각한다. 두 골을 넣은 부분에서는 좋은 역할을 했다. 안주하지 않고 팀에 도움을 주고 더 발전할 수 있기를 감독으로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는 25일 울산 현대와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조 감독은 “베스트11로, 잘 준비된 선수들로 구성해야 한다. 경기 결과를 만들어 내기 위해 잘 준비해야 할 듯하다”고 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