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방위상 “북한이 위성쏘면 격추”…오키나와에 패트리엇 배치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4. 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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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이 북한 군사정찰위성의 요격을 위해 오키나와에 패트리엇 부대를 배치하는 등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22일 보도했다. [AFP 연합]
북한이 군사정찰용 인공위성 발사를 공언하자 일본이 격추 채비에 나섰다. 북한이 인공위성이라고 주장한 탄도미사일이 통과했던 오키나와 인근에 패트리엇(PAC-3) 부대를 배치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22일 NHK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마다 야스카즈 일본 방위상은 북한의 정찰위성 발사 계획에 대응해 자위대에 ‘파괴조치 준비명령’을 발령했다.

준비명령은 자위대가 미사일 방어에 따른 요격 태세에 들어가기 전 단계다. 이번 명령에 따라 항공자위대는 오키나와현에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엇(PAC-3) 부대를 전개하고, 해상자위대는 요격 미사일(SM-3)을 탑재한 이지스함 등을 활용한 대응 작업에 착수한다.

북한은 지난 2012년과 2016년에 인공위성이란 명목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적이 있다. 당시 탄도미사일은 오키나와현 남서쪽 상공을 통과했다. 당시에도 일본은 이들 지역에 패트리엇 부대를 배치했지만 실제로 요격 미사일을 발사하지는 않았다.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8일 국가우주개발국을 현지 지도해 완성된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계획된 시일 내에 발사하라고 지시했다. 북한은 정확한 발사 시기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오는 26일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 전후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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