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아이만 넘겨”...안재현-백진희 상견례장 등장 (진짜가 나타났다!)[종합]
‘진짜가 나타났다!’ 백진희-안재현이 손을 잡았다.
2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에서는 백진희, 안재현 상견례 자리에 나타난 차주영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공태경(안재현), 장세진(차주영) 결혼식장에 난입한 오연두(백진희)는 자신의 배를 가리키며 “공태경 이 나쁜 놈아! 내 배 속에 든 네 애는 어쩔 거냐고!”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결혼식장은 혼돈으로 빠졌고 깜짝 놀란 공태경에게 거침없이 다가간 오연두는 장세진과 잡고 있던 손을 떼고 그를 끌고 가려 했다.
이에 장세진은 공태경의 손을 붙잡았고 양쪽에 붙잡혀 있던 공태경은 장세진 손을 뿌리치고 오연두와 함께 결혼식장을 빠져나갔다.
결국 결혼식을 망친 장세진은 바닥에 주저앉아 오열했고 오연두를 알아본 이인옥(차화연)은 생각에 잠겼다.
왜 이러냐는 공태경에 오연두는 강봉님과 있었던 일을 설명하며 그가 집을 나갔다고 울먹였다. 강봉님을 설득하려면 그가 필요하다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별일 없을 거라고 다독였다.
이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왔고 대신 전화를 받은 공태경은 파출소라는 말에 놀랐다.
김준하(정의제)에게 밀쳐서 머리를 박아 쓰러진 장호(김창완)는 응급실에서 눈을 뜨자마자 결혼식장으로 향했다.
장호를 밀친 김준하는 손을 떨며 “일부러 그런 게 아니라고. 괜찮아 김준하. 가자”라며 운전을 하려 했으나 이내 다시 분노를 터트렸다.
뒤늦게 결혼식장에 도착한 장호는 아이를 가진 여자가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학생들에게 그만 가보라고 말했고 모든 것을 훔쳐보던 김준하는 “결국 오연두가 나타났어? 그래도 노파 무사하네”라고 중얼거렸다.
주화자(이칸희)는 이인옥을 붙잡고 아이가 있는 여자가 있는데 공태경과 자신 딸을 결혼시키려 했냐며 소리쳤고 장호가 나타나 괜한데 화풀이하지 말고 집에 가라고 말했다.
주화자의 울음에 장세진은 집에 가고 싶다며 부축을 받으며 사라졌고 장호는 공찬식(홍요섭)에게 “오늘 자네 아들이 큰 실수 했어. 책임은 나중에 묻지”라고 밝혔다.
강봉님은 신발을 들고 하염없이 강물을 바라보다 경찰을 발견하고 도망치다 붙잡히고 말았다.
경찰서에 도착한 오연두는 강봉님에게 “이 사람 나랑 애 놔두고 결혼 못 하겠대. 결혼식장에서 뛰쳐나왔어”라고 거짓말했다.
배 속 아이가 공태경 아이라고 말한 오연두에 강봉님은 둘이 무슨 수작이냐며 믿지 않았다. 결국 무릎 꿇은 공태경은 “이제부터는 제가 연두 씨와 아이 책임지겠습니다. 진심입니다”라고 말했고 결혼할 거냐는 강봉님에 “저희 결혼하겠습니다”라고 폭탄 선언했다.
그는 “벌써 상견례 날짜도 잡았습니다. 오는 길에 부모님과 통화했어요. 상황 설명했더니 부모님도 이해하셨고 받아들이셨습니다. 어머님만 노여움 푸시면 조만간 자리 마련하겠습니다”라고 둘러댔고 강봉님은 집에 돌아가기로 결정했다.
은금실(강부자)은 이제 하다 못해 임신한 여자까지 데려오냐며 이인옥에게 “네 새끼 거둬준 은혜를 원수로 갚아? 어미도 그 자식 놈도 절대 용서 못한다”라고 분노했다.
염수정(윤주희)은 은금실에게 오연두의 아이가 진짜 공태경 아이인지 어떻게 아냐고 의심했고 공유명(유재이)은 깔끔하고 단정한 공태경이 그랬다면 이유가 있을 거라고 말했다.
그 말에 염수정은 오연두가 장세진보다 더 못한 집안사람이면 어쩌냐고 물으며 “장 실장이랑 식이 깨진 거지 결혼 자체가 깨진 게 아니잖아요”라고 말해 그를 솔깃하게 만들었다.
홀로 눈물을 쏟아내던 장세진은 공태경과 함께 식사하던 여자가 오연두인 것을 알고 “그 여자야. 그 여자였어”라며 분노를 삭였다.
이인옥은 오연두의 집을 찾았고 사돈이라고 말하는 강봉님에 당황했다. 공태경과 오연두는 서로 할 말이 있다며 이인옥을 데리고 집을 나가버렸다.
상견례 이야기를 들은 이인옥은 “둘이 하하 호호 즐겁니? 둘이 언제부터 만났어”라고 분노했다. 어쩌다 공태경 아이를 가졌냐는 이인옥의 물음에 오연두는 “원나이트요”라고 외쳤다.
그렇게 안 봤는데 개방적인 사람이라며 당황한 이인옥에 공태경은 “저도 처음이었어요. 첫눈에 반해서 그만. 실망시켜 드려서 죄송해요”라고 고개 숙였다.
결혼할 거냐는 말에 공태경은 “네”, 오연두는 “아니요”라고 외쳤고 이인옥은 “둘이 뭐 하자는 거야. 오늘 얼마나 큰 짓을 저질렀는지 몰라? 많은 하객 앞에서 신부 웃음거리 만들고 양가 어른들까지 망신시켰어. 어떻게 아무 대책 없이 그럴 수 있어? 아이까지 가진 사람들이 어떻게 그렇게 무책임하냐고!”라고 나무랐다.
이때 공태경은 오연두를 붙잡고 그가 속이 안 좋은 거 같다며 자리를 비웠다.
공태경은 “원나이트가 뭐예요!”라고 소리쳤고 오연두는 당장 생각이 안 났다며 가족들이 그렇게 넘겨짚었다고 말했다.
미쳤던 거 같다며 일 더 커지기 전에 지금이라도 무르자는 오연두에 공태경은 “먼저 저지른 건 오연두 씨예요. 내가 결혼 망쳐달라 했지 결혼식 망쳐달랬어요? 말도 없이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얼마나 당황한 지 알아요? 우리 둘 다 피치 못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오연두 씨가 식장 들어오는 순간 나는 애 아빠 됐고 아니라고 뒤집으면 각자 집에서 끔찍한 전쟁 다시 시작해야 해요. 괜찮겠어요?”라고 물었다.
그건 못한다고 말한 오연두는 이제 어떻게 하냐고 물었고 공태경은 “제대로 쇼를 해야죠”라고 말했다.
자리에 돌아온 두 사람은 이인옥에게 “저희 서로 사랑해요. 허락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이번에는 둘이 짰냐는 이인옥에 공태경은 “믿기 힘드실 거 알아요. 저도 이런 사람 만났다는 게 믿기지 않아요. 처음으로 내 편이라는 느낌을 받았어요. 바닥까지 보여도 아무렇지 않은”이라고 전했다.
오연두는 제발 헤어지라는 말은 하지 말아 달라며 “아이 아빠라서가 아니라 이 사람 자체가 좋아요. 결혼할 사람이니까 포기해야 한다고 몇 날 며칠을 울었는데”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포기?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해요!”라며 연기를 시작했다.
그만하라고 소리친 이인옥은 “내가 허락해도 할머니는 안 받아들이실 거야. 너희 잘난 사랑을 인정해서가 아니야. 배 속 아이는 죄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이인옥을 의식해 일부러 오연두를 끌어안으며 “이제 도망갈 생각 버려요. 우리는 이미 한 배를 탔어요”라고 속삭였다.
은금실은 장세진에게 전화해 식이 깨진 거지 결혼이 깨진 건 아니라며 공태경과 혼인 신고하고 별채로 들어오라고 전화했다.
전화를 끊은 장세진은 눈물을 쏟아내며 신부 화장을 지우기 시작했다.
장호는 올드 스쿨을 찾아 사과하는 공찬식에게 사과는 장세진에게 하라며 “나하고 자네 인연은 여기까지야”라고 차갑게 말했다.
장세진은 오연두 집을 찾았고 가족들에게 “제가 바로 그 비련의 여주인공이에요”라고 말했다. 나가서 이야기하자는 오연두에게 그는 “왜요? 가족들 앞에서 얘기 나누기에는 낯 뜨겁고 자극적인 얘기라서?”라고 비아냥거렸다.
눈치껏 가족들이 사라지자 장세진은 오연두에게 “생각보다 뻔뻔하네요. 미안하다는 말 정도는 할 줄 알았는데”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말은 너무 쉽잖아요. 어제 일은 어떤 말로도 위로가 안 되니까”라고 말했고 장세진은 은금실 호출이라며 “할머님은 아직 날 공태경 씨 짝으로 생각하세요. 그만큼 오연두 씨 행동이 불쾌하고 괘씸하시겠죠. 많이 불안해 보이네요. 무서우면 말해요. 내 선에서 해결할 방법 있으니까. 아이만 포기해요”라고 제안했다.
무슨 말이냐는 오연두에 장세진은 “평생 이런 집에서 가난하게 사는 아이가 낫겠어요 처음부터 다 가진 아이로 태어나는 게 낫겠어요? 엄마가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여러가지예요. 오연두 씨는 그 영양제 잘 챙겨먹고 잘 낳아주기만 해요. 아이는 공태경 씨와 내가 최상의 조건에서 모자람 없이 키울테니까. 내 아이도 안 낳고 키울게요. 약속해요. 물론 오연두 씨한테도 과분한 보상이 따르겠죠. 아이를 잃어버린 슬픔을 잊어버릴만큼”이라고 말했다.
그 말에 오연두는 “개소리도 참 정성스럽게 하시네요. 언제는 애를 못 낳는다더니 이제는 안 낳아요? 내 아이에요. 내가 왜 그쪽같은 거짓말쟁이한테 내 아이를 맡겨요?”라고 거부했다.
장세진은 “둘이 내 뒷말까지 한 거야? 재미있네. 싫으면 말아요. 가서 할머님 상대해 보면 알겠죠”라고 말했고 오연두는 가자고 큰소리쳤다.
장세진이 사라지자 주화자는 공태경 병원을 찾아 모두가 보는 앞에서 “내가 가만히 있을 줄 알고! 네 애 가진 년 찾아서 주리를 틀거야! 네 애 떨어지라고 난리 굿을 칠 거라고!”라고 난동을 부렸다.
그 말을 떠올린 공태경은 다급하게 오연두에게 전화를 걸었다.
이인옥은 은금실에게 이미 아이가 생겼는데 어쩌겠냐며 너그럽게 받아들여 달라고 부탁했으나 먹히지 않았다.
집에 온 오연두에게 은금실은 “아주 넌 멀쩡하구나? 너 혹시 꽃뱀이냐? 결혼할 남자의 아이를 가졌으면 조용히 처리할 일이지 예식장에 나타나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소리질러? 우리 집안에 뜯어먹을 게 많아 보이든?”이라며 분노를 쏟아냈다.
가는 게 좋겠다며 붙잡는 이인옥에게 오연두는 “괜찮아요. 이왕 온 거 할머님 꾸중 다 듣고 제 말씀도 드리겠습니다”라고 말해 장세진을 황당하게 했다.
아이를 당장 지우라는 은금실에 이인옥은 아이들이 사랑한다고 해서 자기가 합치라 했다며 “차라리 저를 꾸짖어 주세요”라고 말렸다.
그 말에 은금실은 네가 들어오면서 우리 집안이 아수라장이 됐다며 맨 몸으로 나가라고 소리 질렀고 오연두는 “어머님은 아무것도 모르고 계셨어요. 오히려 저희 때문에 마음 고생하셨어요. 제 편들지 마세요”라고 말했다.
오연두는 은금실에게 “제가 어제 이 댁에 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조급한 마음에 해서는 안 될 짓을 했어요. 어떻게 해야 마음이 풀리실까요? 노여움만 풀리신다면 뭐든 하겠습니다. 저 좀 받아주세요. 허락해 주실 때까지 용서 빌게요”라고 말했으나 듣기 싫다는 말에 가족들은 그를 끌어냈다.
염수정은 오연두를 쫓아내며 은금실은 못 이긴다며 가보라고 말했고 공유명은 응원한다고 외쳤다.
돌아서는 두 사람에 오연두는 그대로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
은금실은 이인옥에게 공태경 짝은 장세진이라고 못 박았고 오연두가 무릎 꿇었다는 말에 제 풀에 지쳐 나가떨어질 거라고 말했다.
공태경은 연락을 받지 않는 오연두에 강봉님 집에 찾아왔고 자신의 집에 석고대죄 중이라는 공유명의 문자를 보고 급하게 달려 나갔다.
주화자는 은금실을 찾았다 무릎 꿇고 있는 오연두를 발견하고 분노해 머리채를 잡았다. 큰소리에 장세진과 이인옥이 말리는 사이 나타난 공태경은 오연두를 감싸고 “이 사람 누가 불렀어요? 할머니예요?”라고 분노하며 집으로 들어가려 했다.
이때 오연두는 자리에서 쓰러져 버렸고 장세진은 주화자를 노려봤다.
공태경은 쓰러진 오연두를 조수석에 태우고 운전하며 “그만 일어나요. 동네 벗어났어요”라고 말했다.
쓰러진 연기를 펼친 오연두는 임신 초기인데 사람이 왜 그렇게 무모하냐고 나무라는 공태경에 “할머님한테 공태경 씨 짝은 아직 그 여자래요. 그 여자한테 저 데려오라고 했다는데 어떻게 거절해요”라고 알렸다.
할머니 더 자극하지 않게 하기 위해 쓰러진 척했다는 오연두는 도망가지 않는다고 말했고 공태경은 생각에 잠겼다.
태아 상태를 보러 온 오연두와 함께 심장소리를 듣던 공태경은 “참 특별한 심장소리네요. 이 아이 아니었으면 원치 않는 결혼 생활에 괴로워하고 있겠죠. 그래서 그런가 아기 심장소리를 몇 천 번 들었는데 처음으로 기분이 이상해요. 고생 많았어요. 이 아이 지키느라”라고 말해 그를 울컥하게 했다.
공태경은 오연두에게 산모 수첩을 건네며 “오연두 씨한테는 가족도 있고 나도 있어요. 가짜 아빠지만 이 아이가 잘 태어날 수 있게 도울게요”라고 말했다.
그 말에 오연두는 할머니나 잘 설득하라고 말했고 공태경은 어려운 존재라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이때 이인옥 전화를 받은 공태경은 은금실이 허락해 내일 상견례를 하자는 말을 들었다.
상견례 장소에 도착하고 은금실은 화장실에 다녀오겠다며 자리를 비운 후 장세진과 함께 나타났다.
한편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후 8시 5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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