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이닝 연속 비자책' SSG 맥카티 "한국 생활, 매일이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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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크 맥카티(SSG 랜더스)가 KBO리그 첫 경기 부진을 딛고, 20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했다.
맥카티는 KBO리그 데뷔전이던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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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커크 맥카티(SSG 랜더스)가 KBO리그 첫 경기 부진을 딛고, 20이닝 연속 비자책점 행진을 이어갔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안타 4개만 내주고 2실점(비자책)했다.
야수가 실책을 범하지 않았다면, 나오지 않았을 실점이었다.
이날 맥카티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완벽한 투구를 했다.
4회초 첫 타자 김혜성도 내야 땅볼로 유도했다.
그러나 SSG 1루수 전의산이 공을 뒤로 빠뜨리면서, 김혜성은 2루까지 내달렸다.
맥카티는 이형종을 2루수 뜬공, 이정후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애디슨 러셀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내줬다.
아쉬운 실점이었지만, 맥카티는 SSG 야수진에게 '괜찮다'는 사인을 보냈다.
그리고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다.
2-2로 맞선 상황에서 마운드를 넘겨, 맥카티는 선발승은 챙기지 못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맥카티가 지난 경기에 이어 계속해서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호투한 덕분에 1점 차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맥카티를 3-2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최근 맥카티의 투구를 보면, 신뢰는 더 깊어진다.
맥카티는 KBO리그 데뷔전이던 2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3⅓이닝 10피안타 8실점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9일 한화 이글스(6이닝 1피안타 무실점), 15일 NC 다이노스(7이닝 무피안타 무실점)를 상대로는 무실점 투구를 했고, 22일에도 자책점 없이 등판을 마쳤다.
맥카티는 최근 3경기에서 20이닝 동안 비자책점으로 호투했다.
2일 KIA전이 끝나고 21.60으로 치솟았던 맥카티의 평균자책점은 3.09까지 내려갔다.
경기 뒤 맥카티는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승리해서 기분 좋다"며 "팀이 이길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계속 팀 승리를 위해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중점을 두는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 구사다. 그리고 그렇게 던질 수 있는 게 내 강점"이라며 "좋은 동료, 코칭스태프, 통역들이 한국야구와 문화, 인간관계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 이를 잘 배워 앞으로 KBO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미 맥카티는 견고한 투구로 SSG에 좋은 인상을 심었다.
맥카티는 한국 생활에도 만족하고 있다.
그는 "나와 내 가족들을 환대해주고, 응원해주고, 성공을 기원해줘서 감사하다"며 "이렇게 따뜻한 환대는 처음 받아본다. 매일 매일 팬 여러분 덕에 나와 가족들이 감동하고 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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