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의혹에 답할까…파리서 곧 기자회견
[앵커]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돈 봉투가 돌았다는 의혹을 둘러싸고 파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잠시 뒤에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기로 돼 있습니다.
현장에 가 있는 취재기자를 연결해서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김귀수 특파원이 가 있죠. 김 특파원이 지금 있는 곳이 기자회견 장소인가 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파리 시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인데요.
잠시 뒤 현지 시각 오후 4시, 한국 시각 밤 11시에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이곳에서 기자회견을 엽니다.
[앵커]
송영길 전 대표가 그동안 대략적인 입장은 이미 밝히긴 했고, 오늘(22일) 어떤 이야기를 추가로 할지가 궁금한데, 어떻게 봅니까.
[기자]
이번 돈 봉투 의혹은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송영길 후보 캠프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송 전 대표가 어디까지 알고 있었는 지가 핵심입니다.
언론을 통해 공개된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취록에는 송 전 대표가 이번 사안을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정황도 담겨 있습니다.
그동안 송 전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상황을 모른다거나 개인적 일탈이라고 말해왔습니다.
자신을 향한 의혹과 민주당에서 제기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가 주목됩니다.
한편 오늘 기자회견은 입장문 발표와 질의 응답 시간을 합쳐 30분 정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조속히 귀국하라는 목소리가 적지 않은데 이 부분은 어떻게 입장이 정리될까요.
[기자]
송 전 대표는 당초 7월까지 파리에 머무를 계획이었습니다.
의혹이 불거진 뒤에도 조기 귀국에 대해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측근을 통해 귀국을 서두르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도 조기 귀국을 촉구했고, 민주당은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들어보시죠.
[김민수/국민의힘 대변인 : "기자회견을 할 시간에 귀국행 비행기에 오르면 될 일입니다. 강 건너 불구경 하시는 겁니까."]
[권칠승/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기자회견 내용도 보고 아직까지 보도만 많이 있었고 특별하게 사실관계가 다른 증거나 이런걸로 더 나온 거는 아직 없잖습니까."]
민주당 안에서는 송 전 대표에 대한 탈당이나 정계 은퇴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송 전 대표에 대한 책임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어서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도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촬영기자:김대원/영상편집:권형욱/자료조사:문지연
김귀수 기자 (seowoo10@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사장님, 불 좀 꺼주세요”…절박한 미래 세대
- 쫓겨나야 받는 ‘피해확인서’…“벼랑 끝에 서야 지원”
- 수단에 청해부대 급파 지시…군 수송기 인접국 도착
- 미국, 중국 위협에 “한국과 타이완 문제 조율 계속할 것”
- [단독] “제비뽑기로 사도광산 강제동원”…‘조선인 공식 명부’ 존재 확인
- 취업 지원에 전자주민카드 발급까지…‘키르기스’ 돕는 한국 IT기술
- [영상] ‘호주인 1천 명 사망’ 2차 대전 침몰선, 4천m 심해서 발견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당”…여행객이 남긴 헌금이 기부로
- KIA 양현종 역대 3번째 ‘통산 160승’…변우혁 데뷔 첫 만루홈런
- 통산 100번째 슈퍼매치, 서울 수원에 ‘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