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되겠다” 亞太 최대 규모 힐튼 호텔이 자신감 내보이는 이유
완벽한 입지 조건과 전통있는 레스토랑, 쾌적한 시설 그리고 요즘 여행 업계의 화두인 지속가능성까지 뭐 하나 빠지지 않는다. 한 블록에도 5성 호텔이 두 어 개씩 줄지어 있는 오차드로드에서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는 어떤 매력으로 전 세계 여행자들을 사로잡았을까.
세드릭 누불 총지배인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그는 “가장 중요한 건 사람을 우선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호텔 서비스에 겸손과 진심, 따뜻함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양성과 포용성 역시 항상 중요하다.
10년 전과 비교해 디지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졌다.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가 대대적인 레노베이션을 한 이유다. 투숙객은 체크인 후에 QR코드나 채팅 등을 통해 쉽고 빠르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전 세계 중 특히 동남아시아에서의 호텔 산업은 태국과 베트남을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숙박업소와 식당을 평가하는 여행객의 기준이 높아진 것도 10년 전과 비교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
4월부터는 일요일마다 샴페인 브런치도 진행하고 있다. 아보카도 바(bar)나 디저트 전문가가 만든 10여 종 이상의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피자 도우를 3일 동안 숙성하고 레스토랑 안에 있는 화덕에서 캘리포니아산 아몬드 나무로 불을 피워 피자를 구워낸다.
객실 내 종이 책자와 룸서비스 메뉴판도 없앴다.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으로 메뉴를 보고 서비스를 요청하도록 만든 것도 지속가능성의 일환이다.
호텔 내 플라스틱 없애기 정책을 펴고 있다. 플라스틱 카드키를 나무 소재 카드키로 바꿨다. 플라스틱 물통은 유리병으로, 한번 쓰고 버리는 작은 크기 욕실용품도 재활용이 가능한 대용량으로 대체했다.
1년에 약 4만 개 플라스틱 카드를, 플라스틱 물통만 3t을 절약한다. 싱가포르 호텔 중 최초로 정수 시스템을 건물 안에 갖추고 있어 유리병에 매일매일 손님들에게 물을 제공한다. 앞으로 음식물 쓰레기 시스템도 호텔 안에 도입할 계획이다.
쇼핑 중심지로서의 오차드로드의 현재 이미지도 호텔 인테리어 곳곳에 녹아 있다. 호텔 객실 내 옷장에 문이 없다. 마치 상점에 가서 자유롭게 옷을 고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그런 점에서 호텔 내 완벽한 식음업장을 갖춘 힐튼 싱가포르 오차드가 앞으로 더 많은 한국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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