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경기 난타 후 20이닝 '무자책'…SSG 맥카티 "팀 승리 기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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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 데뷔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불안감을 키웠지만 이후 3경기에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동안 101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경기 후 "맥카티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준 덕에 1점차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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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카티 "초구 스트라이크에 중점, 그걸 던질 수 있는 게 강점"
(인천=뉴스1) 권혁준 기자 = KBO리그 데뷔전에서 난타를 당하며 불안감을 키웠지만 이후 3경기에선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치고 있다. SSG 랜더스의 외국인투수 커크 맥카티의 이야기다.
3경기에서 20이닝 연속 '비자책' 행진을 이어간 맥카티는 "팀 승리에 기여를 했다는 게 기쁘다"고 말했다.
맥카티는 22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7이닝동안 101구를 던지면서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2-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 승패없이 물러났지만 맥카티의 호투는 인상적이었다. 김원형 SSG 감독도 경기 후 "맥카티가 많은 이닝을 책임져 준 덕에 1점차 승리를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올 시즌 SSG에 입단하며 KBO리그에 발을 들여놓은 맥카티는 사실 데뷔전이 썩 좋지 못했다.
그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나섰지만 3⅓이닝동안 10피안타(1피홈런) 3볼넷 1탈삼진 8실점으로 난타 당했다. 데뷔전부터 많은 안타를 맞으면서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이후로는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그는 9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6이닝 1피안타 2볼넷 4탈삼진 무실점, 15일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노히트 3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펼쳤다.
이날 경기에선 4회 에디슨 러셀에게 2점홈런을 맞아 무실점 행진은 깨졌다. 하지만 이 실점은 1루수 전의산의 실책에서 비롯된 것으로, 맥카티의 자책점으로 기록되지 않았다. 무자책 행진은 여전히 20이닝째 계속되고 있는 셈이다.
맥카티는 경기 후 "두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했는데 우리가 이겨서 기분이 좋다"면서 "팀이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만족스럽고, 앞으로도 팀 승리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매 경기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져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드는 것"이라면서 "그리고 그것(초구 스트라이크)을 던질 수 있는 능력이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생활에 대한 만족도도 매우 높다고 했다.
맥카티는 "굉장한 동료와 코칭스태프, 통역들이 한국야구와 문화, 인간관계에 관해 많은 것을 알려주고 있다"면서 "이를 잘 배워 KBO리그에서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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