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곰인형 돌려주세요” 美 4세 소녀의 호소…무슨 사연이

고득관 매경닷컴 기자(kdk@mk.co.kr) 2023. 4. 22.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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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4세 소녀가 사망한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가 녹음된 곰인형이 실수로 중고상점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팔렸다며 이를 되돌려달라고 호소하고 있다고 폭스뉴스 등 외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해당 중고상점이 곰인형과 유사한 모습이라며 SNS에 올린 사진. [출처 : 페이스북]
사망한 어머니의 심장박동 소리가 녹음된 곰인형을 실수로 기증해 중고로 누군가에게 팔려나갔다며 곰인형을 되돌려달라고 호소하는 미국 4세 소녀의 사연이 알려져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해당 곰인형은 소비자가 직접 디자인을 선택하는 방식의 빌드어베어(Build-A-Bear) 제품이다. 제품마다 개성이 강하고 출생증명서가 발급되기 때문에 최근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4세 소녀의 가족들이 어머니가 사망하기 전 심장소리를 녹음해 이 소리를 품고 있는 특별한 곰인형을 제작한 것이다. 곰인형의 손에 있는 하트 표시를 누르면 사망한 어머니의 심장소리가 들린다.

4세 소녀의 아버지인 타일러 케네디는 “가족이 실수로 중고상점인 굿윌 스토어에 이 인형을 기증했다”라며 “이 곰인형은 아내가 딸에게 물려준 유일한 유품”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제품을 판매한 굿윌 스토어측도 곰인형을 되찾기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해당 매장에는 곰인형을 돌려주면 구매비용을 환불해주겠다는 곰인형의 반환을 요청하는 안내문도 붙었다.

언론들은 이 소녀가 곰돌이 인형을 되찾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특이한 외관과 녹음된 소리 덕분에 이 곰돌이 인형을 사간 구매자가 자신의 곰돌이 인형이 사연 속 4세 소녀의 것이라는 것을 쉽게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곰돌이 인형이 기증된 지역 내에서 하루 이틀 만에 판매됐기 때문에 여전히 해당 지역 내에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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