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타월 재활용으로 소나무를 살린다

임현주 2023. 4. 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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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은 지구의 날입니다.

하나뿐인 지구를 지키려면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자원을 순환해서 써야하는데요.

우리가 자주 쓰는 종이 핸드타월만 재활용해도 수천 그루의 나무를 보호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합니다.

임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손을 닦은 뒤 한번 쓰고 버리는 종이 핸드타월입니다.

이 화장실에선 사용한 핸드타월을 재활용 수거함에 따로 모아둡니다.

[김해인/유한킴벌리] "번거로울 수도 있지만 이걸로 뭔가 환경이나 이런 부분들로 저희가 동참을 한다는 것에는 정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을 하고…"

수거는 일주일에 한 번씩 건조와 압축 작업을 거친 후 타월은 경북 김천의 한 공장으로 옮겨지고 분쇄와 특수 원료 투입, 원단 제조 등 4~5단계 공정을 거치면 새 핸드타월을 만들 수 있습니다.

[하재강/유한킴벌리] "(품질 차이는) 전혀 그런 건 느끼지 못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용하는 데 거북하거나 혹은 흡수력이 좀 부족했다거나 했던 제품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이 핸드타월을 이용해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축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같은 재활용 속도면 쓰레기 소각량과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어 2025년에는 약 3만 6천 그루의 소나무를 보호할 수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입니다.

롯데물산과 삼성전기 등 국내 대기업 일부가 적극 참여하고 있습니다.

[박은규 책임/롯데물산] "그동안에 우리가 좀 쉽게 간과하고 넘어갔던 그런 부분들부터 하나씩 좀 자원을 아끼는 마음을 해보자는 캠페인을 시작했고요."

[김성우 책임/유한킴벌리] "올해 50톤 정도 핸드타월이 지금 재활용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그렇게 되면 20년생 소나무가 약 7천5백 그루가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효과를…"

하지만 수집이 아직 익숙지 않아 물에 젖은 타월이 썩어서 그냥 버리는 경우도 있고 전체 제지업에서 핸드타월 등 위생용지 산업 비중이 5%도 안 될 정도로 작아 아직까지 높은 생산성을 내기 어렵다는 점은 극복해야 할 과제입니다.

MBC뉴스 임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인학, 나경운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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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정인학, 나경운 / 영상편집: 김정은

임현주 기자(mosque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649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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