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한국민 26명 대피 준비 개시…군 수송기·청해부대 대기 중

김태현 기자 2023. 4. 22. 2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의 대피·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군 수송기와 병력을 수단 현지에 파견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C-130J 수송기 1대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수단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군 수송기를 동원한 수단 교민 철수는 전날 오전 열린 국가안보실 주관 관련 부처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실로부터 수단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군 수송기를 급파해 재외국민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 21일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에서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륙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2023.4.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부가 수단에 체류 중인 교민의 대피·철수를 지원하기 위한 군 수송기와 병력을 수단 현지에 파견했다.

22일 국방부에 따르면 공군 C-130J 수송기 1대가 이날 오후 5시20분쯤 수단 지부티의 미군기지에 도착했다. 수송기에는 육군특수전사령부와 공군 공정통제사 요원, 그리고 조종사, 정비사, 경호요원, 의무요원 등 50여명이 탑승했다.

군 수송기를 동원한 수단 교민 철수는 전날 오전 열린 국가안보실 주관 관련 부처 긴급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안보실로부터 수단 정부군과 반군 간 교전상황 등을 보고 받은 뒤 "군 수송기를 급파해 재외국민을 보호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해외파병부대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으로 급파했다. 교민들이 공항으로 이동하기 여의치 않을 경우 뱃길을 이용한 계획도 준비 중이다.

외교부는 전날 최영한 재외동포영사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신속대응팀을 지부티에 파견했다. 주에티오피아대사관 직원 등 인근 공관 직원 4명으로 구성된 선발대는 전날 지부티 현장에 도착했고, 서울에서 출발한 본대 4명도 이날 오후 도착해 활동을 개시했다.

신속대응팀은 지부티에서 관련 부처와 함께 현장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지부티에 있는 주요 우방국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외교부에 따르면 현재 수단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26명(공관원 포함)이며 모두 안전한 상태다.

수단은 지난 15일부터 수단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을 이끄는 모하메드 함 단 다갈로 사령관 간의 권력 갈등으로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양측 충돌로 현재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김태현 기자 thkim1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