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까지 수단 급파‥72시간 휴전도 무용지물
[뉴스데스크]
◀ 앵커 ▶
지금 아프리카 수단 상황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일주일 째 이어지고 있는 내전으로 벌써 3백 명이 넘게 숨졌는데요.
도심에서 벌어지는 총격과 포격 속에 우리 교민들의 안전이 크게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교민 탈출을 위해 어제 수송기를 급파한 데 이어 오늘은 청해부대 투입까지 지시했습니다.
윤성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프리카 해상에서 약탈을 일삼는 해적으로부터 우리 선박을 보호하기 위해 현지 파병 중인 청해부대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오만 살라라항에 정박 중인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우리 국민의 탈출을 위해 707대테러 특수임무대 등을 태운 수송기를 현지로 보낸 이후 단 하루 만에 이뤄진 추가 조치입니다.
수송기는 조금 전 현지에 도착해 교민 이송작전에 착수했습니다.
정부가 이틀 연속 자국민 보호에 나선 건 수단의 유혈 분쟁 상황이 그만큼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라마단 금식 종료를 기념하는 이슬람 최대 명절을 맞아 수단 정부군과 현지 군벌은 사흘 간의 휴전에 합의했지만 말뿐이었습니다.
수단의 수도 하르툼 도심에서는 양측이 격렬한 총격과 포격을 주고받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명절을 맞아 이슬람 사원을 찾은 시민들은 공포에 떨며 분쟁이 멈추기를 기도했고, 또다른 이들은 필사의 탈출에 나서고 있습니다.
[수단 피난민] "버스 운행이 안 돼서 피난민들은 짐꾸러미를 들고 걸어서 탈출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국민의 탈출도 녹록치 않은 상황입니다.
정부와 충돌 중인 수단 군벌은 다른 나라 국민들이 탈출할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 개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수도 하르툼 국제공항에서 여객기가 불타고 연기가 치솟는 모습이 SNS에 공개되는 등 안전 우려가 여전한 상황입니다.
수단에서 지난 일주일간 벌어진 무력충돌로 인한 사망자는 4백여 명, 부상자도 4천여 명에 달합니다.
수단 정부군은 공항 등 도심 곳곳에서 교전에 계속돼 미국과 영국, 중국, 프랑스 등 각국 외교관을 군용기로 대피시키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성철입니다.
영상편집: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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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박병근
윤성철 기자(ysc@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desk/article/6476645_361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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