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베로 心 통했나? 남지민, 0.1이닝 7실점 악몽 잊고 첫 QS 활약…한화는 패배 [MK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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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마음이 남지민에게 통한 것일까.
한화 이글스 선발 남지민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남지민은 이번 시즌 첫 선발 경기였던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경기력 기복이 큰 남지민이었기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LG전에서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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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감독의 마음이 남지민에게 통한 것일까.
한화 이글스 선발 남지민은 2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수베로 감독은 경기 전부터 고민이 많았다. 23일 등판 예정이었던 문동주를 휴식 차원에서 로테이션 제외, 새로운 선발 투수가 필요했다. 그러나 확신할 수 없었다. 22일 경기에서 남지민이 버텨주지 못할 경우 불펜 소모가 많아질 수밖에 없고 그렇다면 23일 ‘불펜 데이’도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남지민에게 수베로 감독의 마음이 통한 것일까. 그는 6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QS를 달성했다. QS까지 단 82개의 공이 필요했다. 장민재-문동주에 이어 한화의 3번째 QS이기도 했다.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남지민은 이번 시즌 첫 선발 경기였던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활약했다. 버치 스미스의 대체 선발로서 역할을 100% 수행했다. 그러나 kt 위즈를 상대로는 0.1이닝 7피안타 1볼넷 7실점(7자책)으로 무너졌다.
경기력 기복이 큰 남지민이었기에 상대하기 까다로운 LG전에서의 활약을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남지민은 1, 2회 위기를 극복, 3회부터는 쾌투를 이어가며 결국 6회까지 호투했다.
남지민은 1회 무사 만루 위기를 맞이했다. 홍창기에게 안타를 맞은 후 문성주를 볼넷, 김현수에게 안타로 대량 실점 위기에 빠졌다. 그러나 야수진의 호수비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정주현의 내야 안타에 1실점했으나 오스틴 딘을 삼진, 문보경과 박동원을 모두 범타 처리했다.
2회에도 선두 타자 서건창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박해민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홍창기와 김현수에게 또 공략당하며 추가 실점했다. 남지민은 2회까지 38개의 공을 던지며 투구수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남지민은 3회부터 다른 모습을 보였다. 4회 선두 타자 박동원에게 볼넷을 내준 걸 제외하면 모두 침묵시켰다. 단 1개의 안타도 맞지 않았다.
최고 구속은 151km, 평균 구속은 148km가 기록됐다. 직구 제구는 환상적이었고 여기에 슬라이더와 커브를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요리했다.
한화는 남지민의 활약으로 인해 불펜 카드를 최대한 적게 소모할 수 있었다. 김기중과 강재민, 김범수만이 나섰다. 월요일 휴식을 앞둔 일요일 경기에서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단 1점도 내지 못하며 LG 마운드에 봉쇄당해 0-3으로 패했다. 남지민의 활약, 그리고 불펜진의 호투로 23일 경기 준비를 생각보다 좋게 할 수 있었지만 루징 시리즈를 허용했다는 건 뼈아팠다.
[대전=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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