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식서 눈시울 붉힌 김광석 "등번호 3번이 좋은 번호로 기억되길"

안영준 기자 2023. 4. 2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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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김광석(40)이 정든 그라운드를 뒤로 하고 축구화를 벗었다.

김광석은 22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킥오프에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김광석은 연습생 신분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 21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451경기 11골5도움을 기록한 K리그의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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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수원FC전 앞서 은퇴식…451경기 뛴 베테랑
김광석의 은퇴식(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인천=뉴스1) 안영준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김광석(40)이 정든 그라운드를 뒤로 하고 축구화를 벗었다.

김광석은 22일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과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3 8라운드 킥오프에 앞서 은퇴식을 가졌다.

김광석은 연습생 신분으로 시작해 2002년부터 21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451경기 11골5도움을 기록한 K리그의 전설이다.

김광석은 도열한 양 팀 선수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으며 가족과 함께 입장, 인천 구단이 마련한 특별 영상을 감상하고 전달수 인천 대표이사와 조성환 인천 감독으로부터 기념 선물을 받았다.

이어 김광석의 전 소속 팀 포항 스틸러스의 레전드 최순호 현 수원FC 단장이 직접 꽃다발을 건네는 의미 있는 시간도 가졌다.

은퇴식에서 가족과 함께 시축을 하는 김광석(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팬들은 김광석을 상징하는 '등번호 3번' 풍선을 흔들었다.

김광석은 "20년 동안 그라운드에서 싸운 김광석"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아무것도 아닌 선수를 이렇게 기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달았던) 등번호 3번을 기분 좋은 번호로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광석은 은퇴식에 앞서 경기장 내에서 팬 사인회를 통해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인천 관계자는 "많은 팬들이 오실 것으로 예상했지만 그보다도 더 많은 팬들이 관심과 응원을 주셨다. 줄이 워낙 길어 은퇴식 행사 참석에 늦을 뻔했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20년의 선수 생활을 매듭지은 김광석은 인천의 스카우트로 활동,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한다.

김광석(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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