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희귀병도 꺾지 못한 열정' 금명중 이정호 "농구에 제 인생을 걸었어요"
방성진 2023. 4. 22. 20:16
본 기사는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3년 3월호에 게재됐다. 본 기사를 위한 인터뷰는 2023년 2월 7일 오후 8시에 진행했다(바스켓코리아 웹진 구매 링크).
아버지를 따라 KBL을 찾던 소년이 있었다. 농구 선수의 모습에 반했고, 농구 선수의 문을 두드렸다. 마침 그 소년의 아버지는 농구 선수 출신이었다. 김일모 금명중 코치에게 아들의 의사를 전달했다. KBL에 빠졌던 소년은 농구 선수의 길로 접어들었다.
금명중학교 3학년 이정호의 이야기다. 초등학생 때 이미 180cm를 넘긴 이정호였다. 그래서였을까. 이정호의 아버지도 아들의 농구 도전을 지지했다.
그러나 이정호의 출발은 순탄치 않았다. 부족한 개인기와 희귀병이 이정호를 괴롭혔기 때문이다. 이정호는 농구를 시작함과 동시에, 6개월 이상 휴식기를 가져야 했다.
그럼에도 이정호는 꺾이지 않았다. 통증을 극복하고, 남들보다 2~3배 더 노력했다. 중등부에서 경쟁력 있는 센터로 거듭났다.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려요.
금명중학교 3학년 이정호입니다. 키는 195cm고, 포지션은 센터예요.
최근에는 어떻게 지내셨나요?
연습 경기에서 발목이 돌아갔어요. 휴식을 취하고 있어요. 큰 부상은 아니에요. 인대가 살짝 늘어났어요. 하지만 소년체전에 나가려면, 동아중과 평가전에서 승리해야 해요. 동료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고 있어요.
농구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요?
키가 초등학교 때부터 컸어요. 180cm가 넘었죠. 또, 아버지와 KBL 경기를 많이 보러 다녔어요. 선수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버지께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부모님께 처음 농구 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시켜주겠다고 하셨어요. 중학교 3학년까지 지켜보겠다고 하셨죠. 제 실력과 열정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또, 아버지께서는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 선수를 하셨어요. 김일모 코치님에게 제 의사를 전해주셨어요. 김일모 코치님께서 저를 스카우트 해주셨고, 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을 텐데요.
훈련이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어요. 기본기도 없었어요. 드리블-슛-패스 다 부족했어요. 정말 열심히 훈련했어요.
게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오스굿슐라터병(무릎뼈가 튀어나오는 병)으로 6개월을 쉬었어요. 아직도 완치되지 않았어요. 성장이 끝날 때야, 통증이 사라진다고 해요. 그래서 많이 불안했어요.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데다, 부상으로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했거든요. 통증도 안고 뛰어야 했고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요?
꿈이 농구 선수였기에,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어요. 아픈 것도 다 참았어요. 한 번 시작한 이상, 멈출 수 없더라고요.
특히, 뛰는 훈련이 제일 힘들었어요. 체력 훈련은 해도 해도 힘들더라고요(웃음). 하지만 다행히 초등학교 6학년 때 경기력이 괜찮았어요. 키도 계속 컸어요. 부모님께서도 “중학교 때까지 지켜봐도 되겠다”고 이야기하셨고요.
중학교에 진학할 당시의 심정도 궁금해요.
초등학교 때보다 더욱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김일모 코치님의 지도력이 정말 뛰어나요. 코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잘 따라갔더니,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1학년 때부터 많은 경험을 쌓은 것도 컸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골밑이 제 활동 반경이에요. 한 번씩 외곽슛도 던지고, 돌파도 시도해요.
김일모 코치님은 스피드와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칭찬하셨어요.
스피드는 느린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코치님께서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드리블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해요.
이정호와 금명중의 2022년은 만족스러웠나요?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해남에서 열렸던 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올랐어요. 의미 있는 시즌이었죠. 제가 많은 득점을 하기도 했지만, 형들이 잘 받쳐줘서 득점을 할 수 있었어요.
키가 초등학교 때부터 컸어요. 180cm가 넘었죠. 또, 아버지와 KBL 경기를 많이 보러 다녔어요. 선수들의 모습이 멋있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버지께 “농구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죠.
부모님께 처음 농구 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린 것은 초등학교 5학년 때였어요. 제가 초등학교 6학년 때까지 부모님께서 반대하셨지만, 결국 제가 하고 싶은 것을 시켜주겠다고 하셨어요. 중학교 3학년까지 지켜보겠다고 하셨죠. 제 실력과 열정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씀하셨어요.
또, 아버지께서는 고등학교 때까지 농구 선수를 하셨어요. 김일모 코치님에게 제 의사를 전해주셨어요. 김일모 코치님께서 저를 스카우트 해주셨고, 저는 초등학교 6학년부터 농구를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을 텐데요.
훈련이 생각보다 정말 힘들었어요. 기본기도 없었어요. 드리블-슛-패스 다 부족했어요. 정말 열심히 훈련했어요.
게다가 초등학교 6학년 때 오스굿슐라터병(무릎뼈가 튀어나오는 병)으로 6개월을 쉬었어요. 아직도 완치되지 않았어요. 성장이 끝날 때야, 통증이 사라진다고 해요. 그래서 많이 불안했어요. 남들보다 늦게 출발한 데다, 부상으로 훨씬 더 많이 노력해야 했거든요. 통증도 안고 뛰어야 했고요.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나요?
꿈이 농구 선수였기에, 성공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어요. 아픈 것도 다 참았어요. 한 번 시작한 이상, 멈출 수 없더라고요.
특히, 뛰는 훈련이 제일 힘들었어요. 체력 훈련은 해도 해도 힘들더라고요(웃음). 하지만 다행히 초등학교 6학년 때 경기력이 괜찮았어요. 키도 계속 컸어요. 부모님께서도 “중학교 때까지 지켜봐도 되겠다”고 이야기하셨고요.
중학교에 진학할 당시의 심정도 궁금해요.
초등학교 때보다 더욱 정신 차려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또, 김일모 코치님의 지도력이 정말 뛰어나요. 코치님께서 가르쳐 주시는 대로 잘 따라갔더니,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1학년 때부터 많은 경험을 쌓은 것도 컸어요.
플레이 스타일은 어떤가요?
골밑이 제 활동 반경이에요. 한 번씩 외곽슛도 던지고, 돌파도 시도해요.
김일모 코치님은 스피드와 준수한 드리블 능력을 칭찬하셨어요.
스피드는 느린 것 같아요(웃음). 그래도 코치님께서 칭찬해주셔서 감사해요. 드리블은 어느 정도 할 수 있지만,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해요.
이정호와 금명중의 2022년은 만족스러웠나요?
주말리그 왕중왕전과 해남에서 열렸던 춘계연맹전에서 4강에 올랐어요. 의미 있는 시즌이었죠. 제가 많은 득점을 하기도 했지만, 형들이 잘 받쳐줘서 득점을 할 수 있었어요.
2023년은 어떻게 보내고 싶나요?
우리 팀이 부족할 때 다독이고, 경기 중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싶어요. 2023년은 고등학교 진학도 달린 해예요. 좋은 성적을 내야 해요. 훈련과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할 거예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최준용 선수(서울 SK)가 롤 모델이에요. 장신 선수임에도, 드리블과 스크린을 이용하는 능력이 좋아요. 3점슛도 잘 던져요. 넓은 시야와 고난도의 패스도 배우고 싶어요. 화려한 쇼맨십도 좋고요.
최준용 선수처럼 쇼맨십을 발휘했던 경험도 있을까요?
1학년 때 휘문중을 상대로 자유투 기회를 얻었어요. 자유투를 성공한 뒤, 셀레브레이션을 했어요. 주변에서는 좋아했지만, 스스로는 부끄러웠어요. 흑역사가 됐죠.
셀레브레이션을 할 당시는 멋있는 줄 알았는데, 영상을 돌려보니 별로더라고요. 친구들도 놀렸어요. 앞으로는 3점슛을 넣으면, 최준용 선수의 셀레브레이션을 따라 할 거예요.
이정호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농구는 제 인생이에요. 가장 좋아해요. 좋아하는 농구로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농구에 제 인생을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목표도 알고 싶어요.
2023년에는 우승을 하고 싶어요. 이후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 선발된 다음, 베스트 5로 뽑히고 싶어요. 더 멀리 보면, KBL에서 살아남고 싶어요. KBL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우리 팀이 부족할 때 다독이고, 경기 중에 활력을 불어넣는 분위기 메이커가 되고 싶어요. 2023년은 고등학교 진학도 달린 해예요. 좋은 성적을 내야 해요. 훈련과 경기 모두 최선을 다할 거예요.
롤 모델은 어떤 선수인가요?
최준용 선수(서울 SK)가 롤 모델이에요. 장신 선수임에도, 드리블과 스크린을 이용하는 능력이 좋아요. 3점슛도 잘 던져요. 넓은 시야와 고난도의 패스도 배우고 싶어요. 화려한 쇼맨십도 좋고요.
최준용 선수처럼 쇼맨십을 발휘했던 경험도 있을까요?
1학년 때 휘문중을 상대로 자유투 기회를 얻었어요. 자유투를 성공한 뒤, 셀레브레이션을 했어요. 주변에서는 좋아했지만, 스스로는 부끄러웠어요. 흑역사가 됐죠.
셀레브레이션을 할 당시는 멋있는 줄 알았는데, 영상을 돌려보니 별로더라고요. 친구들도 놀렸어요. 앞으로는 3점슛을 넣으면, 최준용 선수의 셀레브레이션을 따라 할 거예요.
이정호에게 농구란 무엇인가요?
농구는 제 인생이에요. 가장 좋아해요. 좋아하는 농구로 성공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농구에 제 인생을 걸어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앞으로의 목표도 알고 싶어요.
2023년에는 우승을 하고 싶어요. 이후 KBL 유스 엘리트 캠프에 선발된 다음, 베스트 5로 뽑히고 싶어요. 더 멀리 보면, KBL에서 살아남고 싶어요. KBL에서도 경쟁력 있는 선수로 성장하고 싶어요.
일러스트 = 정승환 작가
사진 = 본인 제공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바스켓코리아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